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만개한 영산강 둔치, 나주 가을꽃 명소로 떠오른다

생태 포토존과 꽃물결 어우러진 나주 영산강정원 축제 앞두고 가을빛 절정

한미숙 | 기사입력 2026/10/03 [04:10]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만개한 영산강 둔치, 나주 가을꽃 명소로 떠오른다

생태 포토존과 꽃물결 어우러진 나주 영산강정원 축제 앞두고 가을빛 절정

한미숙 | 입력 : 2026/10/03 [04:10]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나주 영산강 둔치와 들섬, 영산강정원을 따라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나며 가을 풍경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전남 나주시는 완연한 가을을 맞아 영산강 일원에 대규모로 조성한 꽃단지가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리며 나들이객과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영산강 둔치와 들섬에는 연분홍빛 코스모스가 넓게 물결치며 계절의 정취를 더하고, 들섬으로 들어서는 입구 사면에는 샛노란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 방문객을 맞이한다. 영산강정원 진입로 역시 짙은 주황빛의 황화코스모스와 노란빛 코스모스가 융단처럼 깔려 정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풍성한 시각적 감동을 선사한다.

 

▲ 백일홍이 만개한 영산강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_ 나주시

 

이번 꽃단지 조성은 단순한 화훼 식재에 그치지 않고 영산강의 고유한 생태와 지역의 오랜 서사를 결합한 특화 포토존을 배치해 공간의 매력을 더했다. 맑은 물줄기를 터전 삼아 살아가는 천연기념물 수달을 비롯해 삵, 고라니, 백로 등 영산강 유역의 대표 야생동물을 친근한 조형물로 형상화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꽃길을 산책하며 영산강의 건강한 생태 환경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배려한 기획이다.

 

▲ 영산강정원 하늘마당에 조성한 수달 토피어리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영산강의 대표적 설화인 앙암바위 전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아랑사와 아비사 포토존도 첫선을 보였다. 강변을 배경으로 오랜 세월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시각적인 예술 콘텐츠로 구현해 꽃 감상과 역사 문화 탐방을 동시에 가능하게 만들었다. 나주시는 야생동물 포토존을 생태 보전의 살아있는 교육장으로 운영하고, 아랑사·아비사 포토존은 연인과 관광객들이 가을날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는 명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 영산강 둔치와 들섬 일원에 핀 분홍빛 코스모스가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만개한 가을꽃과 특색 있는 포토존은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열리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축제 기간 영산강정원 일대에서는 영산강 가족정원 페스티벌이 함께 펼쳐져 드넓은 꽃밭 사이에서 수준 높은 음악 공연과 전시, 정원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영산강 들섬 입구 사면에 핀 해바라기가 만개해 풍성한 가을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나주시는 방문객들의 주차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영산강 둔치와 정원 인근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관수 작업과 제초, 산책로 환경정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축제 기간 최상의 관람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정원이 단순히 꽃을 둘러보는 장소를 넘어 천연기념물 수달과 여러 생명이 숨 쉬는 생태 보고이자 천년의 설화가 흐르는 역사 문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형형색색의 가을꽃과 푸른 강물이 빚어낸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영산강의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오래도록 기억될 가을날의 정취를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영산강정원길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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