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 물결 속 힐링 산책, 서울대공원 호숫가둘레길 새단장서울대공원 호숫가 둘레길 붉은 꽃양귀비 만개, 초록길 정원과 어우러진 힐링 명소[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서울대공원이 호숫가 둘레길 일대에 화려한 꽃양귀비길을 조성해 주말 나들이를 나선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지난 3월 호숫가 둘레길 일대에 파종한 꽃양귀비가 최근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초여름 성수기 관람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특히 시원하게 뻗은 메타세쿼이아길의 초록빛과 강렬한 빨간 양귀비꽃이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이른 새벽 물안개가 아스라히 피어오를 때나 해질녘 붉은 노을이 대지를 물들일 때 방문하면 더욱 낭만적이고 깊이 있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과천 가볼 만한 곳을 찾는 이들과 사진가들의 촬영 명소로 각광받는 모양새다.
이번에 꽃길이 조성된 호숫가 둘레길은 총 길이 2.8km 구간으로 성인 걸음 기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순환 코스다. 둘레길을 한 바퀴 돌며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 좋고, 호수를 바라보며 잔잔한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탁자와 벤치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며 천천히 즐기기 좋은 수도권 걷기 좋은 길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호젓한 자연 속에서 사색을 즐기고자 하는 서울 근교 여행객들에게 훌륭한 주말 추천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울대공원은 지난 4월 호숫가 둘레길 주변에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노후한 운동기구 공간을 친환경 정원으로 탈바꿈한 초록길 정원을 조성해 개방했다. 기존 산책로 내에 위치했던 야외 운동기구 17개소는 시니어 고령층 및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기 시설물이었지만, 인접한 대형 벚나무의 뿌리가 자라나 지면 위로 솟구치는 뿌리 융기 현상으로 인해 바닥면이 불규칙해지면서 이용객들이 이동 중 걸려 넘어지는 낙상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성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곳이다.
이에 서울대공원은 야외 운동기구를 안전한 다른 장소로 이동해 재설치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심하고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동시에 기존의 유휴 공간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꽃과 식물 중심의 초록길 정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정원에는 계절별 변화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바늘꽃, 쑥부쟁이 등 13종의 야생화 2천300여 본과 수국, 핑크벨벳 등 6종의 화관목 1천여 본을 짜임새 있게 식재했다.
특히 탁 트인 시야를 방해하는 인공 구조물을 과감히 줄이고 개방감을 높여 보다 안전한 산책 환경을 구현했으며, 공원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르신,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휴식성과 보행 접근성도 함께 강화했다. 이번 정원 조성 사업은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도심 속 녹색 쉼터를 확대하고 친환경 공원 문화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시민들이 아름다운 꽃양귀비 길을 거닐며 일상의 피로를 잊고 온전한 휴식을 누리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이 수도권 최고의 힐링 명소이자 가볼 만한 곳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관 조성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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