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현지인들이 알프스 산을 즐기는 특별한 체험법 ②

티틀리스에서는 노를 젓고, 슈토오스에서는 능선걷고 클레벤알프에서는

이성훈 | 기사입력 2020/07/20 [06:24]

스위스 현지인들이 알프스 산을 즐기는 특별한 체험법 ②

티틀리스에서는 노를 젓고, 슈토오스에서는 능선걷고 클레벤알프에서는

이성훈 | 입력 : 2020/07/20 [06:24]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티틀리스에서는 산속에서 노를 저어 보세요. 세계 최초의 회전 곤돌라로 유명한 티틀리스는 중앙 스위스 알프스와 빙하의 파노라마를 선사한다. 곤돌라가 정상에 도착하는 마지막 600m 구간 동안 360도 회전을 1회 하며 사방의 파노라마를 골고루 보여주는 친절함도 갖췄다.

 

▲ Titlis 

 

알프스의 하늘을 둥실 떠오르며 5분 동안 천천히 회전을 하는 티틀리스의 회전 곤돌라에서 베르네제 오버란트(Bernese Oberland), 우리 알프스(Uri Alps), 오브발트(Obwald)의 멜히탈(Melchtal) 계곡, 루체른 호수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티틀리스 정상에서는 빙하 체어리프트를 타고 빙하의 크레바스를 관찰할 수 있으며, 350m나 되는 빙하 동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눈썰매도 빠질 수 없는 묘미이며, 빙하 위로 놓인 아찔한 구름다리, 클리프 워크(Cliff Walk)를 건너며 아찔한 빙하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 Titlis 


정상 빙하 체험을 마쳤다면, 중간역인 트륍제(Trübsee)로 향해야 한다. 낭만적인 산정호수, 트륍제에서는 노 젓는 배를 한 척 빌릴 수 있다. 4인이 함께 탈 수 있는 배가 총 6척 마련되어 있는데, 구명조끼도 함께 빌릴 수 있다. 알프스의 호젓한 산정 호수에서 느긋하게 노를 저으며, 고요한 물 위를 둥실둥실 떠다니다 보면, 그리고 주변으로 펼쳐진 알프스 봉우리를 감상하다 보면 천국이 따로 없다는 기분에 젖게 된다.

 

▲ Truebsee 

 

게다가 배 대여료가 무료다. 대신, 배 관리비를 위해 자발적인 CHF 10 기부를 받고 있다. 선착장에 있는 박스에 넣으면 된다. 6월에서 10월까지만 운영하는 서비스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 시 케이블카 요금의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www.titlis.ch

 

▲ Stoos 

 

슈토오스(Stoos)에서는 아찔한 능선을 따라 걸어보세요. 루체른 근교의 슈비츠(Schwyz)에는 자동차 출입이 금지된 초원의 산악 마을, 슈토오스(Stoos)가 있다. 이 마을로 향하는 케이블 철도, 퓨니큘러가 지난 2017년 12월 15일 오픈했다. 이 퓨니큘러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것으로, 최고 110도의 경사도가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짜릿한 스릴을 안겨 준다. 네 개의 배럴 모양을 연결한 것으로, 자유롭게 회전하며 가파르기가 조절되어 승객들이 산을 오르는 동안 똑바로 서 있을 수 있도록 한다.

 

▲ Stoos 


중앙 스위스에서도 심장부에 위치한 슈토스는 해발고도 약 1,300m에 자리해 있어, 루체른 호수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이면 전망대에서 루체른 호수의 파노라마를 감상하기 좋고, 피크닉이나 캠프파이어를 즐길만한 곳으로 가득하다. 산장 레스토랑에서 미식 체험을 즐겨도 좋다. 마을을 휘휘 돌아 산책을 즐기며 초원 풍경을 가득 담아 보아도 좋은데, 사실 현지인들에게 슈토오스를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이곳의 능선 코스다.

 

▲ Stoos 

 

스위스에서도 독특한 것을 정평이 난, 프론알프슈톡(Fronalpstock)-클링엔슈톡(Klingenstock) 사이의 릿지(ridge) 하이킹 트레일은 2 - 3시간 동안 중앙 스위스의 산 봉우리와 호수의 파노라마가 이어지는 최고의 절경을 선사한다. 스위스에서도 이 능선 코스는 아름답고 클래식한 파노라마 코스로 소문이 자자하다.

 

▲ Stoos 

 

열 개가 넘는 호수의 풍경과 중앙 스위스의 셀 수 없는 알프스 봉우리가 눈 앞에 펼쳐진다. 풍경 곳곳에 피어난 소박한 야생화가 봄을 알린다. 리멘슈탈덴(Riemenstalden) 계곡과 우리(Uri) 호수의 파노라마도 이어진다. 슈토오스에서 내려다보이는 중앙 스위스의 알프스 파노라마를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 시, 슈토오스산 전체 교통편이 무료다. www.stoos.ch

 

▲ Klewenalp 

 

클레벤알프(Klewenalp)는 사실,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루체른 호수 남단에 있는 벡켄리드(Beckenried)에서 케이블카를 타거나, 에멘텐(Emmetten)에서 6인승 곤돌라를 타고 클레벤알프(1,600m)나 슈톡휘테(1,280m)에 오를 수 있는 산이다. 로컬들은 겨울이면 클레벤알프로 눈썰매를 타러, 여름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하이킹을 하러 찾는 산이다. 야생화와 알프스 허브가 잔뜩 피어난 클레벤알픈는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에게 소소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 Klewenalp 


로컬들 사이에 클레벤알프가 유명한 이유를 하나 더 꼽자면, 웨딩 포토 촬영이다. 호수와 알프스 봉우리, 그리고 하얀 드레스 주변으로 펼쳐진 야생화 꽃밭 덕분에 인생샷이 보장되는 명소로 유명하다.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산답게, 루체른에서 가장 유명한 놀이터 중 하나도 여기에 있다. 벡켄리드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클레벤알프에 오르면 케이블카 역에서부터 나무 향이 그윽하다.

 

▲ Klewenalp 

 

나무를 테마로 한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기어오르고, 뛰어내리고, 까르륵 웃어대느라 여념이 없다. 특히 톱밥이 깔린 스위스 전통 씨름장이 있어 인기다. 여기에서 골디 패밀리 사파리(Goldi Family Safari)라고 불리는 가족 단위 하이킹 코스가 시작된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 시, 클레벤알프 케이블카가 무료다. www.klewenalp.ch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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