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현지인들이 알프스 산을 즐기는 특별한 체험법 ①

스위스정부관광청 한국 여행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의 숨은 묘미

이성훈 | 기사입력 2020/07/20 [04:10]

스위스 현지인들이 알프스 산을 즐기는 특별한 체험법 ①

스위스정부관광청 한국 여행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의 숨은 묘미

이성훈 | 입력 : 2020/07/20 [04:10]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 1순위가 바로 여행이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시간을 내어, 곧 떠날 날을 준비하는 의미로 스위스정부관광청은 한국 여행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스위스 여행지의 숨은 묘미를 하나씩 공개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더 다채롭고 깊이 있게 곧 다시 스위스를 여행하기를 기대하며, 그 세 번째 지역으로 루체른 호수 지역에 있는 알프스 산을 소개한다. 특히 로컬들이 각 산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그 특별한 체험법도 함께 소개했다.

 

▲ Pilatus 

 

필라투스(Pilatus)를 걸어 올라, 사랑을 속삭이세요. 중앙 스위스를 상징하는 바위산, 필라투스로 향하는 방법은 색다르다. “골든 라운드 트립(Golden Round Trip)”이라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바로, 유람선, 톱니바퀴 열차, 케이블카, 곤돌라를 모두 이용해 여행하는 것이다. 조난 당한 사람들을 구해주었던 용의 전설을 품고 있는 필라투스는 루체른(Luzern) 시내에서 무척 가까워 반일 여정도 가능한 까닭에 관광객들에게는 물론, 루체른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산이다.

 

▲ Pilatus    

 

게다가 알프나흐슈타트(Alpnachstad)부터 운행되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열차는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깎아지른 절벽과 숲, 들판을 지나 필라투스 정상까지 스릴 넘치는 풍경을 선사한다. 최고 경사도가 48도나 된다. 루체른 시내 한복판, 카펠교 너머로 우뚝 솟아있어 눈에 띄는 바위산, 필라투스는 로컬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필라투스 산에서 흐르는 물로 로컬 맥주를 만들고, 필라투스 이름을 딴 라디오 방송국도 있을 정도다. 관광객들이 여행하는 방식으로 필라투스를 오르면, 로컬들을 만날 기회가 좀처럼 없다. 로컬들을 만나는 여행법은 따로 있다. 바로 일부 구간 하이킹이다.

 

그 중, 루체른 시내에서 버스로 연결되는 필라투스 곤돌라가 출발하는 작은 마을, 크리엔스(Kriens)와 정상까지 이어지는 대형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중간역, 프래크뮌테그(Fräkmüntegg) 사이가 하이킹에 적당하다. 크리엔스는 지대가 낮기 때문에, 실제로 주민들이 대형견을 산책시키는 모습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오르막이 심하지 않은 초원 언덕을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다음 케이블카 역인 크리엔저에그(Krienseregg)까지 올라가 볼 수 있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쉬운 코스다.

 

▲ Pilatus  

 

제대로 된 알프스 숲속 하이킹을 원한다면 곤돌라 역인 크리엔저에그부터 프래크뮌테크 역까지 걸어볼 수 있다. 빼곡하고 키 큰 전나무 숲을 거닐 수 있는데, 오래된 낙엽 냄새와 숲 향이 진하게 밴 맑은 공기가 감탄스럽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어렵지 않은 등반 코스라 생각하면 된다.

 

필라투스 정상에서는 동굴 사이를 거닐며 루체른 호수와 마을의 풍경이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고, 알프스 까마귀가 날아다니는 평화로운 알프스의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 정상에 위치한 필라투스 쿨름(Pilatus-Kulm) 호텔에 묵는다면 관광객들이 모두 내려간 뒤, 적막 속에서 낭만적인 석양과 일출도 감상할 수 있다. 곳곳에서 소곤소곤 사랑을 속삭이는 로컬들이 눈에 띈다.

 

▲ Pilatus    

 

밤이 되면 하늘에서는 별빛이 쏟아지고, 산 아래로는 루체른 시내와 호숫가의 불빛이 아름다운 강을 이룬다. 호텔에 투숙하는 사람들만 모여 나누는 디너 코스 메뉴와 풍성한 조식도 매력적이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 시 케이블카 및 퓨니큘러 요금의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www.pilatus.ch

 

▲ Rigi 

 

리기(Rigi)에서는 알프스 한복판에서 당당하게 장작불을 지피고, 소시지를 구우세요. 초원이 가득 펼쳐진 낭만적인 리기산으로 향하는 리기 철도는 비츠나우(Vitznau)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비츠나우 리기반(Vitznau-Rigi Bahn)과 아르트 골다우(Arth Goldau)에서 출발하는 아르트 리기반(Arth-Rigi-Bahn), 그리고 벡기스(Weggis)에서 리기 칼트바드(Rigi Kaltbad)를 연결하는 케이블카로 운행된다.

 

▲ Rigi 

 

연인과 두 손을 꼭 잡고 초원을 하이킹하며 야생화를 감상하고, 산 아래로 펼쳐진 루체른 호수와 목가적인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리기 산에서 특별히 추천하는 체험은 다름 아닌 바비큐다. 자연 보호에 철저한 스위스 산에서 바비큐라니, 의아스러울 수 있지만, 사실 현지인들이 가족 단위로, 연인 단위로 즐기는 것이 근교 산에서의 바비큐다. 슈퍼마켓에서 소시지와 미리 양념 되어 있는 스테이크, 맥주와 와인 등을 구입하여 산에 마련된 바비큐장을 찾으면 된다.

 

▲ Rigi

 

일 년 내내 무료로 개방되는 바비큐장이 리기산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정상 근처, 슈타펠회헤(Staffelhöhe)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그라트베그(Gratweg) 바비큐장은 루체른 호수와 알프스 봉우리가 펼쳐지는 기막힌 풍경이 펼쳐진다. 대부분의 바비큐장에는 장작이 마련되어 있으나, 숯을 한 봉지 준비해 가는 것도 좋다.

 

비비큐 전후로는 하이킹을 즐기기 좋은데, 추천 코스는 리기-칼트바드(Rigi-Kaltbad)에서 리기-샤이데그(Rigi-Scheidegg) 코스이다. 3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정겨운 야생화와 초록 들판을 마음껏 즐기며 중간중간에 위치한 산장 식당에서 쉬어가도 좋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 시, 리기산 전체 교통편이 무료다. www.rigi.ch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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