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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2월 가볼만한 골목여행 이야기 ①

골목이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 그 안에 머물다

이성훈 | 기사입력 2018/11/29 [06:05]

경기도 12월 가볼만한 골목여행 이야기 ①

골목이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 그 안에 머물다

이성훈 | 입력 : 2018/11/29 [06:05]

골목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처음에는 좁기만 하던 골목이 다른 골목과 연결되고 큰길을 만나 커졌다가 시장과 연결되기도 한다. 골목에는 우리들의 어릴 적 수만 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다. 많은 이들의 추억이 녹아있는 골목.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골목. 그 안에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여주 한글시장 벽화 골목    


세종대왕의 한글 골목, 여주 한글시장 벽화골목, 여주의 한글시장에는 특별한 원칙이 있다. 한글시장이라는 이름답게, 시장 내 모든 가게의 간판은 한글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과 화장품 가게의 간판도 다른 지역과 달리 한글간판을 달았다. 영릉의 세종대왕께서 기뻐하실 일이다. 시장길 곳곳에는 세종대왕 동상과 어린 시절을 보여주는 조형물도 세웠다.

▲ 여주 한글시장 벽화 골목    


아울러 곳곳에 한글의 자음을 본뜬 의자와 전시물을 꾸며 한글시장의 상징성을 더했다. 한글시장 3구역의 양쪽 골목은 벽화 골목이다. 오래된 이발소 모습과 수라간에서 뜨끈한 여주쌀밥이 나오는 그림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특히 오른쪽 골목에는 세종대왕의 태몽부터 왕좌에 오른 후 눈부신 업적을 기리는 벽화들이 재미있다.

▲ 여주 한글시장 벽화 골목    


한글시장은 상설로 운영되며 오일장이 서는 5일과 10일에는 더욱더 활기찬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백성을 아끼는 마음으로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의 능이 있는 여주인만큼, 한글 테마 시장이 일견 당연해 보일 수도 있지만, 작은 시장의 올바른 한글사랑과 실천력이 인상적이다. 추천방문시간은 12:00~17:00 이다.  경기도 여주시 세종로14번길 24-1  / 031-886-7484(여주한글시장문관형사업단)

 

▲ 수원 행리단길    

 

성곽 옆 문화거리, 수원에서 가장 핫한 행리단길. 위치로 보면 화성행궁에서 수원화성의 화서문(서문)과 장안문(북문) 주변의 행궁동 일원이다. 이곳에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생겨나면서 행리단길 또는 행궁동 카페거리로 불리게 되었다. 올해 초 몇몇 카페들이 SNS 상에서 이슈가 되면서 한산하던 골목에 젊은이들이 찾아오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카페가 문을 열면서 현재 약 90여 곳이 영업 중이다.


일각에서는 우후죽순 생겨나는 카페들로 인해 젠트리피케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초기 카페에 집중됐던 행리단길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 식당들이 속속 들어서고 흑백사진 전문관 봄으로와 젠틀한 남성을 위한 바버샵 Obrothers 등이 유명세를 타면서 차츰 수원의 활기찬 신상 문화거리로 새롭게 떠올랐다.

▲ 수원 행리단길  


행리단길에 주목할 점은 화려한 상가가 아니라 수원화성과 이어지는 골목이라는 점이다. 수많은 이들의 추억이 녹아있는 골목.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골목. 아무렇게나 만날 수 있는 낮은 담과 붉은 벽돌집. 커피 향 짙은 그 골목에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바라보며, 행궁동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추천방문시간은 12:00~21:00 이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 정조로 일원 / 장안문관광안내소 031-251-4514

▲ 양평 양평시장길    

 

이웃들의 정이 넘치는, 양평 양평시장길 골목여행 중 가장 재미있는 곳은 단연 시장골목이다. 없는 것이 없다 할 만큼 다양한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곳. 시끌벅적한 흥정 속에서도 사람의 온기와 정이 넘치는 곳. 마주치는 이웃마다 한 보따리만큼의 이야기를 품은 시장골목은 겨울에도 눈부시게 아름답다. 양평의 양평시장길 역시 사람냄새 진한 골목길이다. 특히 3일과 8일 양평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온 마을사람과 상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나 다름없다.


양평역을 나와 작은 하천 위 양근교를 지나면 왼쪽으로 양평시장길이 이어진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겨울을 준비하는 이웃들의 모습이다. 두꺼운 외투를 입고 포근한 털장갑과 모자를 고르는 손길이 분주하다. 늦은 김장을 위한 무와 배추, 향긋한 더덕과 도라지 좌판을 지나면 들기름에 지지는 메밀전의 고소한 향이 여행객의 발을 잡는다.


배추 한 장을 쭉쭉 찢어 넣은 메밀전 한 장이 단돈 1천 원. 그야말로 안 먹으면 손해다. 오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양평시장은 전국 최초로 친환경 농업 지역을 선포한 양평의 특색을 살려 친환경농산물의 거래가 활발한 곳이다. 최근 수도권 전철을 이용한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추천방문시간은 12:00~18:00 이다.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일원 / 경기관광공사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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