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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하철 타고 즐기는 완벽한 당일 여행코스

전도시철도 노선도를 손에 쥐었다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이성훈 | 기사입력 2018/02/26 [07:22]

대전지하철 타고 즐기는 완벽한 당일 여행코스

전도시철도 노선도를 손에 쥐었다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이성훈 | 입력 : 2018/02/26 [07:22]

대전 하루 여행 계획에 대전도시철도 노선도를 손에 쥐었다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대전·충청 지역의 유일한 지하철인 대전도시철도는 1호선 판암역에서 반석역까지 총 20.5km, 22개 역이 대전 도심을 가로지른다. 2006년 개통한 이래 누적 이용객 약 4억 명으로, 일평균 11만 명의 발이 되었다(2017년 12월 기준).

 

▲ 대전지하철여행의 출발점이 되는 대전역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할 때 나는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대전도시철도공사는 2011년부터 이용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준다. 개찰구에 들어갈 때 뻐꾸기 소리가, 나올 때 휘파람새 소리가 난다. 까치 소리가 나면 우대권이나 무임승차 이용자다.

▲ 1호선 22개역을 가진 대전도시철도    


이제 대전 여행을 떠나보자. 첫 여행지는 대전역에서 14개 역 이동 후 만나는 현충원역이다. 3·4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언덕배기 마을이 보인다. 조용하고 볕이 잘 드는 벽화거리 새마을동네다. 골목 담장마다 테마가 있는데, 지역의 역사와 생활사를 타일로 제작한 이야기가 있는 거리, 도자기 점토를 활용한 영원의 꽃길 등 느긋이 산책하기 좋다.

▲ 대전역에서 대전지하철로 향하는 4번출구  


이어지는 코스는 유성온천역. 7번 출구 충남대학교 방면으로 나와 유성온천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200m 이동하면 뜨거운 김이 나는 족욕체험장이 있다. 빛의광장에서 한방족욕카페까지 온천로를 따라 이어진 길이 유성온천테마거리다. 매서운 한파가 들이닥치거나 비 오는 날 등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붐비는 곳이 족욕체험장이다.

▲ 대전의 명소, 유성온천 족욕체험장  


발을 담가보면 무료 시설이니 그저 그렇겠지라는 편견이 단번에 사라진다.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니, 하루 종일 도심을 누빈 여행자가 마지막 일정으로 아껴둬도 괜찮다. 이곳은 대전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방 같다.

▲ 대전의 명소, 유성온천 족욕체험장   


누가 바지를 걷어붙이고 족욕체험장으로 다가오면 모두 엉덩이를 한 뼘씩 옮긴다. 41℃ 온천의 열기 못지않은 이야기꽃이 핀다. 발 닦을 작은 수건 하나 챙기자. 족욕체험장은 세종-유성 바램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 대전시립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     


다음 코스 정부청사역은 대전문화예술단지라 불린다. 대전 사람들은 정부청사역부터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 모인 대전시립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 한밭수목원을 도보 권역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행자는 걸을 만한 코스! 정부청사역에서 20여 분 걸으면 드넓은 미술관 앞마당에 이른다.

▲ 이응노미술관 내부 곳곳에 빛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대전시립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이 너른 잔디밭을 공유한다. 고암 이응노 화백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이응노미술관은 프랑스 건축가 로앙 보두앵이 이 화백의 예술 세계를 표현한 작품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빛과 자연이 곳곳에 어우러진다.

▲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면 좋을 한밭수목원 곤충생태관    


지척에 있는 한밭수목원은 나무와 숲, 물길이 어우러진 도심 속 산책 공간이다. 전망대에 올라 한밭골을 내려다보며 도심 여행의 쉼표를 경험한다. 대전의 허파 역할을 하는 이곳은 원래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 당시 주차장으로 활용된 부지다.

▲ 한밭수목원 열대식문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바나나꽃 

 

시 청사와 정부 청사 등 관공서가 밀집한 신도심인 까닭에 모두 눈여겨보는 개발 대상지였지만, 다수 대전 시민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가치를 지켜냈다. 울창한 수목을 기대한 여행자라면 키 작은 나무가 아쉬울 수 있으나, 탄생 배경을 아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갑고 고마운 공간이다. 한밭수목원은 동원과 서원, 열대식물원으로 나뉘며, 동원과 열대식물원은 월요일에, 서원은 화요일에 쉰다.

▲ 6.25전쟁 때 전국 피난민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목척교. 지금은 나무줄기 세포를 형상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대전 여행에서 하이라이트가 남았다. 대전역에서 중구청역까지 일직선으로 뻗은 1.1km는 땅 아래위에 볼거리가 많다. 위에는 대전천을 가로지르는 수많은 교량 가운데서 화려한 목척교와 대전 원도심 번화가가 이어지고, 아래는 옷과 액세서리, 전자 기기 등을 취급하는 상가가 발길을 잡는다.

 

 

▲ 대전의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목척교에서 중앙로역과 중구청역까지 이어진 중앙로지하상가는 A~D구역으로 나뉘며, 34개 출구를 향해 뻗었다. 대전지하철 여행자라면 다음을 기억하자. A-6 으능정이문화의거리, C-7 대전 충청남도청 구 본관(등록문화재 18호), D-1 성심당, D-3 대전아트센터. 궂은 날엔 중앙로지하상가가 더 빛을 발한다. 신분증을 맡기면 하루 종일 무료로 유모차를 대여할 수 있어 어린아이와 함께 가도 부담이 적다. 지하상가 정기 휴일은 셋째 화요일이다.

 

▲ 성심당 본점의 대표 캐릭터인 성심이  


대전에서 만남의 장소를 꼽으라면 열에 아홉은 으능정이문화의거리를 든다. 대전의 젊음과 문화가 한곳에 모여, 늦은 밤까지 활기차다. 특히 랜드마크가 된 대전스카이로드는 이름처럼 고개를 하늘로 들게 만드는 초대형 LED 영상 시설이다. 길이 214m, 너비 13.3m, 높이 20m 규모로 밤이 되면 생기발랄한 청춘과 함께 반짝반짝 빛난다.

▲ 이북식 만두로 유명한 개천식당의 만둣국  


여행에서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대전중앙시장 골목에 위치한 개천식당은 어른 숟가락을 가볍게 덮는 평양식 왕만두가 일품이다. 대전 하면 튀김소보로라고 할 만큼 성심당의 빵도 인기다. 케이크와 타르트가 맛있는 성심당 케익부띠끄에서 골목으로 20m 내려가면 성심당 본점이 보인다. 대전역에 분점이 있어 성심당 봉투를 든 여행자가 많다. 성심당 대전역점은 기차 내부 같은 테이블과 의자가 인상적이다.

▲ 대전 무형문화재 기능 9종목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설립된 대전전통나래관과 소제동벽화   


마지막으로 알아두면 쓸데 있는 대전 여행 팁을 소개한다. 대전역에서 기차 시간이 남는다면 대전역 동문 방향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소제동 벽화거리에 가보자. 소제동 일대는 1920~1930년대 지어진 철도관사촌이 남았고, 대전 지역 기능 9종목 무형문화재의 전승과 보존을 위한 대전전통나래관이 있어 잠시 둘러보기에 적당하다.

▲ 새마을벽화마을, 벽화와 집 마당의 나무가 조화를 이룬다  


○ 당일 여행코스 : 현충원역(벽화거리 새마을동네)→유성온천역(족욕체험장)→정부청사역(이응노미술관, 한밭수목원)→중앙로역(으능정이문화의거리, 대전스카이로드, 성심당)


○ 1박 2일 여행코스 : 
첫날_현충원역(벽화거리 새마을동네)→유성온천역(족욕체험장, 유성온천테마거리)→중앙로역(으능정이문화의거리, 대전스카이로드, 성심당)→목척교→대전중앙시장 / 둘째날_정부청사역(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한밭수목원, 국립중앙과학관)→중구청역(대전 충청남도청 구 본관, 대흥동 문화예술의거리)→대전역(소제동 벽화거리, 대전전통나래관)


○ 관련 웹 사이트 

 - 대전관광포털 www.daejeon.go.kr/tou/index.do
 - 유성구 문화관광 http://tour.yuseong.go.kr/index.yuseong
 - 대전광역시관광협회 www.djta.or.kr
 - 이응노미술관 www.leeungnomuseum.or.kr
 - 한밭수목원 www.daejeon.go.kr/gar/index.do
 - 으능정이문화의거리 www.culture-street.kr
 - 대전스카이로드 http://skyroad.or.kr
 - 성심당 www.sungsimdang.co.kr
 - 중앙로지하상가 www.중앙로지하상가.kr


○ 문의 

 - 대전광역시청 문화체육관광국 관광진흥과 042-270-3982
 – 대전종합관광안내소 042-861-1330
 - 대전역관광안내소 042-221-1905
 - 대전광역시관광협회 042-226-8413
 - 유성구청 공원녹지과(족욕체험장) 042-611-2459
 - 이응노미술관 042-611-9800
 - 한밭수목원 042-270-8452
 - 대전스카이로드 042-250-1040
 - 중앙로지하상가 042-252–2064


○ 잠자리

 – 호텔인터시티 : 유성구 온천로, 042-600-6000, www.hotelinterciti.com
 - 호텔그레이톤 둔산 : 서구 둔산중로, 042-482-1000, www.graytone.co.kr
 - 위딘게스트하우스 : 중구 대흥로75번길, 010-3110-6031, http://withinn.modoo.at


○ 먹거리

 - 진로집 : 두부두루치기, 중구 중교로, 042-226-0914
 - 성심당 본점 : 튀김소보로·판타롱부추빵, 중구 대종로480번길, 1588-8069, www.sungsimdang.co.kr
 - 개천식당 : 만둣국, 동구 대전로779번길, 042-256-5627
 - 사리원 본점 : 냉면, 서구 둔산로31번길, 042-487-4209, https://sariwon1951.modoo.at


○ 주변 볼거리 : 
구대전형무소망루, 국립중앙과학관, 우암사적공원, 대전 회덕 동춘당, 뿌리공원, 장태산자연휴양림, 계족산 황톳길, 대전 오월드 / 관광공사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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