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 깃든 삶과 향수를 느낄수 있는 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

오붓한 산책로와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고 있어 시간을 거스르면 의림지

이성훈 | 기사입력 2020/06/01 [02:12]

저수지에 깃든 삶과 향수를 느낄수 있는 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

오붓한 산책로와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고 있어 시간을 거스르면 의림지

이성훈 | 입력 : 2020/06/01 [02:12]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제천 주민들은 의림지에 대한 향수가 각별하다. 유년 시절 단골 소풍 장소였고, 가족의 추억이 담긴 유원지며, 오붓한 산책로와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았다. 시간을 거스르면 의림지는 용두산 아랫마을 제천의 농토를 적시는 생명줄이었다.

▲ 의림지역사박물관 외관 


일상과 삶의 일부로 자리한 의림지가 새로 개관한 박물관 덕분에 재조명되고 있다. 2019년 1월 문을 연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의림지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투영한다. 의림지는 제천10경 가운데 당당한 제1경이다.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의림지가 제천을 대표하는 명소가 된 이유를 상세하고 흥미롭게 보여준다.

▲ 1층 대형창문과 사진전시물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 등과 함께 1000년 넘는 세월을 간직한 의림지는 최근까지 저수지 기능을 이어온다. 제천(堤川)이라는 지명에도 의림지를 빗대 둑의 의미가 있다. 의림지 옆으로 몸을 낮춘 박물관은 5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시간의함은 의림지와 동고동락한 제천의 세월을 대형 스크린으로 만나는 곳이다. 의림지의 사계절과 저수지에 기대 생활한 주민의 일상이 애니메이션으로 펼쳐진다.

 

▲ 생명의 함 전시공간 


역사의함에서는 실물 모형, 유적과 함께 의림지의 역사적 가치를 낱낱이 보여준다. 《세종실록지리지》를 비롯해 의림지의 쓰임새가 담긴 옛 문헌, 17~18세기 명승지로 사랑받은 의림지의 산수화를 구경할 수 있다. 1972년 태풍으로 드러난 의림지 제방 단면은 고대 축조 기술을 밝히고, 의림지 생성 시기를 삼국시대 즈음으로 유추하는 근거가 됐다.

▲ 역사의 함 설화 코너 


흙과 흙 사이에 유기물을 넣고 제방을 쌓은 의림지의 축조물도 모형과 체험 스크린으로 만난다. 의림지 생성과 관련된 신라 우륵 설화, 의림지에 살던 이무기 이야기 역시 동영상으로 더해진다. 문화의함에서는 용두산 피재, 의림지 등을 거쳐 농경지로 물이 공급되는 과정을 대형 지도 모형으로 살펴본다.

▲ 역사의 함 의림지 산수화 


“수문 관리인에게 급수를 부탁하기 위해 오가느라 물은 의림지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고뱅이(무릎의 제천 방언)에서 난다”는 말이 있었다는 사연도 접한다. 한쪽 벽면에는 맞두레, 용두레 등 옛 수리 시설에 이용한 기구를 전시한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생명의함은 공어(빙어), 수리부엉이 등 의림지와 주변 숲, 논에 서식하는 생물을 가상이나 모형으로 만나는 공간이다.

▲ 의림지에 얽힌 설화 


직접 얼굴 사진을 찍은 뒤 잠수부로 변신해 의림지의 수생생물 사이를 헤엄치는 디지털 수족관이 단연 인기다. 모형 얼음 낚시터에서 공어 낚시도 가능하다. 추억의함에는 의림지에서 열리는 축제를 포함해 과거와 현재 생활상을 전시한다.

 

▲ 의림지 OX퀴즈    


박물관 곳곳에 제방 축조, 모내기, 의림지 ○× 퀴즈, 스탬프 찍기 등 다양한 체험 코너가 있어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1층 대형 창문 옆에는 옛 제천의 사진을 전시하고, 그 너머로 의림지의 자태가 한눈에 담긴다. 지하 1층 야외 공간에서는 활쏘기와 투호, 윷놀이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야외에는 의림지를 테마로 한 대형 놀이터가 조성됐다.

 

▲ 의림지 산책로 


박물관을 둘러본 뒤 제천 의림지와 제림(명승 20호)을 걸으면 그 의미가 색다르게 느껴진다. 약 2km에 달하는 주변 산책로에는 200년 된 소나무와 버드나무 등이 어우러진 제림, 우륵정과 경호루 등 정자가 운치를 더한다.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한다.

▲ 의림지 풍광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청소년 1000원(청풍호반케이블카 탑승권 소지자 무료). 현장에서 전시 해설 신청이 가능하며, 의림지와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제천시티투어 코스에도 포함된다.

 

▲ 의림지 마스코트 방울이  


○ 당일여행 : 의림지역사박물관→청풍문화재단지→산야초마을

 

○ 1박 2일 여행 : 첫날_의림지역사박물관→청풍문화재단지→청풍호자드락길 / 둘째날_정방사→산야초마을→박달재→제천 배론성지

 

○ 문의

 - 의림지역사박물관 043-641-6565

 - 의림지관광안내소 043-651-7101

 

 

○ 주변 볼거리 : 금수산, 제천한방엑스포공원, 교동민화마을, 탁사정 / 관광공사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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