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벽화, 포토존 천국 감천문화마을 ④
SRT 수서고속철도 타고 다녀온 서부산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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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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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누가 뭐래도 감천문화마을이다. 사하구 동쪽 끝에 위치해 있어서 부산 원도심의 최대 번화가 남포동과 가깝다. 실제로 부산타워,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을 구경한 뒤 마을버스를 타고 감천문화마을로 넘어오는 것은 일반적인 여행루트가 되었다. 지금까지 소개한 서부산 관광명소와 비교해도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 감천문화마을 입구    

 

감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태극도 신앙촌 신도와 6·25 피난민의 집단거주지로 형성되어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된 살아있는 부산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푸른 하늘에 닿을 듯 산자락을 따라 형형색색 계단식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으며, 미로처럼 얽혀있는 골목길이 서로 이어져 있고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정겨움에 '한국의 마추픽추' 혹은 '한국의 산토리니'라 부르는 것은 이상할 게 없다.

 

 

감천문화마을이 처음부터 유명한 곳은 아니었다. 평범했던 마을은 감천의 특색과 역사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지역 예술인과 마을 주민이 함께하는 '마을미술 프로젝트'로 큰 변화를 맞이했다. 하나씩 만들어진 작은 미술작품은 감천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의 디딤돌이 되었고, 각종 공모사업이 이어지며 꾸며진 마을은 입소문이 덕택에 현재 연간 10만여 명이 방문하는 부산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를 들러야 한다. 아무래도 미리 공부를 하면 알찬여행이 가능하다.

 

 

감천문화마을은 입장료 없이 무료로 구경할 수 있다. 그러나 곳곳에 전망대와 벽화, 예술작품이 무려 100여 곳 넘게 볼거리가 넘친다. 어디로 가서 어떤 것을 구경해야할지 막막하다. 사람들에게 일일이 물어볼 수도 없어서 살짝 걱정되지만 의외로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 작은박물관(작품명 감천아리랑-전미경)

 

감천문화마을 안내팸플릿을 사면 그만. 겉보기에는 평범한 지도처럼 보이지만, 마을의 볼거리를 상세히 소개하고,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마치 망망대해에 떠 있는 배를 안내해주는 등대 같은 역할로 2,000원이면 너무 싼 것 아닌가? 완벽한 마을지도를 손에 넣었으니 마음이 든든해진다.

 

 

마을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3~4시간이 걸리지만, 액기스 위주로 탐방한다. 처음에 방문한 곳은 작은박물관. 감천문화마을 풍경을 디자인했으며, 실내에는 추억의 생활용품과 마을의 옛 모습, 마을의 발전과정을 배운다.

 

▲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진영섭

 

입구에 관광객이 몰리는 포토존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진영섭>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골목길에 대형물고기를 그렸을 뿐인데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 하늘마루 오르는 길  

 

▲ 감천문화마을 스탬프투어(스탬프를 날인하면 무료로 감천문화마을 기념엽서를 받을 수 있다)

 

그 다음 방문지 하늘마루는 마을경관이 인쇄된 엽서를 판매하는 기념품 가게이며 스탬프를 날인 받을 수 있다.

 

▲ 감천문화마을 기념엽서   

 

하늘마루 스탬프란을 확인하면 조그맣게 노랑색 글씨로 POST CARD라고 표기되어 있다. 여기에 스탬프를 찍으면 감천문화마을 기념엽서를 선물로 받는다.

 

▲ 하늘마루 옥상   

 

▲ 하늘마루 옥상에서 바라본 감천문화마을과 감천항 

 

옥상에 오르면 뒤로는 용두산과 도심, 부산항이 앞에는 감천문화마을과 감천항을 조망할 수 있다.

 

 

등대포토존은 이름에 걸맞게 내부는 트릭아트 기법으로 표현을 했고, 외부는 감천2동이 내려다보이는 풍경에 어떻게 사진을 찍든 작품이 된다.

 

▲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나인주    

 

등대포토존을 지나면 감천문화마을의 하이라이트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나인주>가 등장한다. 별을 떠나 지구로 온 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감천문화마을에 도착해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표현한 작품이다. 워낙 유명한 포토존이라 사진 한 장을 찍으려면 줄을 서는 것은 기본. 하지만 확실한 추억여행 인생샷을 남길 수 있기에 기다려야할 값어치는 충분하다.

 

 

골목을 누비다 보면 <현대인>이라는 작품을 만난다. 바쁜 현대인이 반복되는 일만 하는 모습을 컴퓨터 자판으로 보여주는데, 회사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잘 표현한 예술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148계단    

 

마을 중심에는 유독 긴 계단이 보인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가 뒤돌아보면 별이 보일 정도로 현기증이 난다고 해서 ‘별을 보러 가는 계단’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148계단은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는 소통의 공간이다.

 

 

▲ 예전 목욕탕 건물 을 마을 커뮤니티센터(감내어울터)로 이용하고 있다

 

감내어울터는 마을 커뮤니티센터 및 카페로 이용하는 공간으로, 입구에서 매표 아주머니의 만사 귀찮다는 듯 표정은 예전에 여기가 목욕탕 건물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 감내어울터 옥상에서 바라본 감천문화마을의 계단식 주거형태가 뚜렷하게 보인다  

 

감내어울터를 꼭 가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감천문화마을의 수많은 전망대 중에서 계단식 주거형태와 148계단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 감천과 하나되기-문병탁    

 

버스정류장 아래에 있는 <감천과 하나되기/문병탁>은 사람이 높은 곳에서 마을을 바라보는 풍경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사람과 감천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천문화마을 여행을 마무리한다.

 

* 여행정보

▽ 부산역에서 감천문화마을 가는길
지하철 : 1호선 부산역->자갈치역->서구청 버스정류장 도보이동->사하구 1-1번 마을버스 타고 감정초등학교, 감천문화마을 하차
시내버스 : 17번 시내버스 충무동교차로 하차->충무시장 정류장 도보이동->사하구 1-1, 서구 2번 마을버스 타고 감정초등학교, 감천문화마을 하차

 

▽ 감천문화마을 051-204-1444(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 입장료 무료 / 관람시간 : 09:00~18:00(마을주민의 생활을 위해 지켜주세요) / 매주 월요일 휴관 /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2로 203(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 http://www.gamcheon.or.kr

 

▽ 감천문화마을 스탬프 투어 :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에서 안내지도를 구입(2,000원)하면 참여할 수 있다. 스탬프가 있는 곳은 총 12곳으로 다음과 같다. 작은박물관, 아트숍, 하늘마루, 바다포토존, 감내골행복발전소, 평화의집, 현대인, 빛의집... 집에서2, 감내어울터, 멍멍이가 있는 집, 움직이는 마을, 감천황토소금상회3개, 9개, 12곳 날인 시 감천문화마을 기념엽서를 선물로 받을수 있다.

 

 

기사입력: 2017/10/10 [07:18]  최종편집: ⓒ 인터넷 여행신문사 모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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