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기상과 온달 설화 재현 단양온달문화축제 개최

출정식부터 난타 웅산 공연까지 가을 역사문화축제 단양온달문화축제

양상국 | 기사입력 2026/10/02 [10:57]

고구려의 기상과 온달 설화 재현 단양온달문화축제 개최

출정식부터 난타 웅산 공연까지 가을 역사문화축제 단양온달문화축제

양상국 | 입력 : 2026/10/02 [10:57]

[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고구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애틋한 설화가 깃든 충북 단양에서 가을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단양군은 제28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영춘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도심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온달의 기상 단양에서 깨어나다를 구호로 내건 올해 축제는 온달과 평강의 서사에 고구려 고유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정밀하게 결합해 축제 고유의 정체성을 한층 또렷하게 다듬었다.

 

축제 첫날인 3일에는 온달관광지 황궁 무대에서 온달장군 출정식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국왕과 왕비, 평강공주와 온달장군, 무장한 고구려 병사 등 100여 명이 무대에 올라 긴박한 전황 보고와 굳센 출정 선언을 재현한다.

 

▲ 지난해 제27회 온달문화축제 _ 단양군

 

이와 함께 화려한 부채춤과 깊이 있는 판소리, 창작 무용과 진도북춤이 어우러지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황궁에서 삼족오광장으로 이어지는 웅장한 행렬이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을 고구려 시대로 안내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약 280명이 참여하는 온달장군 개선행진이 단양초등학교를 출발해 단양읍 시가지 전역을 행진하며 역동적인 거리 행위예술로 도심 분위기를 띄운다.

 

온달관광지 삼족오광장 무대에는 사흘간 국내 정상급 예술인들의 품격 높은 공연이 줄을 잇는다. 개막 첫날에는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오리지널 난타 무대가 신명 나는 리듬을 선사하며, 둘째 날인 4일에는 독보적인 음색의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6인조 크로스오버 밴드가 가을 감성을 채운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젊은 소리꾼 김준수와 유태평양, 국악밴드 다스름이 합동 무대를 꾸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아울러 국가무형유산 줄타기와 장엄한 피리정악 및 대취타 연주, 퓨전 국악과 전통 타악 퍼포먼스가 축제 기간 내내 광장을 울린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고구려 역사문화 체험 콘텐츠도 다채롭게 차려진다. 유서 깊은 온달산성을 둘러보는 탐방 프로그램을 비롯해 고구려 왕관과 전통 병장기 만들기, 삼족오 문양 부채 제작, 대장간 야철 작업과 고대 농경문화 체험, 전통 다도 시음, 고구려 주막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축제장 곳곳에 배치된다.

 

단양 8개 읍면 주민들이 화합을 다지는 민속놀이 대항전과 고구려 전통의상 패션쇼, 전통 장례문화를 엿보는 상여 회다지놀이, 온달장군의 넋을 기리는 진혼제 등 지역 공동체가 함께 빚어내는 프로그램도 축제의 깊이를 더한다.

 

온달과 평강의 사랑과 충의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연극 무대도 단양 전역으로 뻗어나간다. 온달관광지에서는 연극 달강달강이 관객을 맞이하고, 영춘면 만종리대학로극장에서는 소극장 연극 바보온달이 무대에 오른다.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도 제주성주풀이를 재해석한 새집지어오람구나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의 감동을 확장한다.

 

단양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이라며, 청명한 가을날 단양을 찾아 고구려의 숨결과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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