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창원 전역이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변신하는 국내 유일 조각 특화 국제 미술축제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오는 11월 15일까지 창원특례시와 창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12년 첫선을 보인 이후 2년 주기로 열리는 대표적인 현대미술 행사로 올해 8회째를 맞이했다. 공명장을 대주제로 정하고 조각 예술을 매개로 인간과 세계가 서로 호흡하며 동아시아적 사유 속에서 조각의 새로운 담론과 미학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행사 출범 역사상 처음으로 한중 공동 예술감독 체제를 공식 도입했다. 조혜정, 장쥔 공동예술감독이 손을 맞잡고 아시아 고유의 시각을 현대 조각에 투영하는 동시에 국제적인 미술 네트워크를 한층 폭넓게 엮어냈다.
전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는 페드로 레이예스를 비롯해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온 김윤신, 김수자, 심문섭, 중국의 딩이 등 세계적 명성을 지닌 거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경남과 창원 지역 작가 11명을 포함해 총 74개 팀, 81명의 현대미술 작가가 대거 참여해 조각과 뉴미디어 영상 등 200여 점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무대 역시 화이트큐브인 미술관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었다. 주 전시관인 성산아트홀을 중심으로 한옥 정취를 머금은 창원의집, 창원역사민속관, 근대 역사의 숨결이 서린 진해역 일대, 시민들의 일상이 살아 숨 쉬는 마산어시장까지 창원과 마산, 진해 세 권역의 생활 및 역사 거점으로 전시장을 파격 확장했다. 지역이 지닌 고유한 장소성과 현대 조각 예술이 긴밀하게 조화를 이루며 도시 전체를 거닐며 작품을 감상하는 입체적인 도심 투어형 전시 모델을 완성했다.
현대 조각의 학술적 깊이를 더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부대 프로그램도 탄탄하게 마련됐다. 10월 1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는 영국 리버풀 비엔날레와 독일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등 세계 유수 미술 기획자들을 초청해 공명 네트워크 국제 조각 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다문화 주민과 유학생들이 7개 언어로 직접 작품을 해설하는 오디오 해설 공명 도슨트, 어린이와 시민이 능동적으로 창작에 동참하는 공명 워크숍, 전시장 인근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과 상생하는 공명 스토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도심 곳곳에서 가을 내내 펼쳐진다.
도시 전체를 예술적 울림으로 채우는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 공명장은 전시 개막에 앞서 진행된 프레스 투어를 시작으로 47일간 국내외 현대미술 애호가와 가을 나들이객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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