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선선한 가을 시즌을 맞아 이색적인 공포와 해학을 결합한 대표 가을축제 귀신사바 귀신놀이를 오는 9월 12일부터 11월 15일까지 두 달 넘게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귀신읍 속촌리의 초대라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기획했다. 단풍과 흙담길이 어우러진 가을의 속촌리를 무대로 일상적이면서도 기묘한 한국 토종 귀신들이 등장해 관람객들에게 신비롭고 유쾌한 몰입형 경험을 선사한다.
▲ 한국민속촌, 가을축제 ‘귀신사바 귀신놀이’ 메인 포스터
이번 시즌 가장 눈길을 끄는 신규 대표 프로그램은 신출귀몰 춤사위다. 개별 무선 헤드셋을 착용하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사일런트 디스코 방식의 무소음 파티로, 관람객들은 저승에서 온 귀신들과 호흡을 맞추며 이색적인 춤판을 벌인다.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한 전통 가옥 마당에서 헤드셋을 쓴 사람들만이 음악의 비트를 공유하며 귀신 캐릭터들과 함께 춤추는 진풍경이 연출돼 색다른 가을밤의 즐거움을 더한다.
지난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던 현장 참여형 콘텐츠 귀신 술래잡기도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달리고 숨으며 귀신들과 뒤엉키는 체감형 놀이다. 속촌리의 골목길과 한옥 구석구석을 배경으로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이 벌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가 축제의 열기에 빠져들게 만든다.
▲ 한국민속촌이 9월 12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가을축제 ‘귀신사바 귀신놀이’를 선보인다
한국민속촌 특유의 생생한 캐릭터 배우 연기도 축제의 핵심 묘미다. 처녀귀신과 구미호 등 한국 고유의 설화 속에 등장하는 전통 귀신들이 실감 나는 특수분장과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마을 곳곳을 누빈다. 관람객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돌발적인 상황극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시즌 부모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을 재치 있게 훈육해 어둠의 오은영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던 캐릭터들의 맛깔스러운 상호작용이 올해도 큰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스토리 기반의 미션 투어인 미완의 초대장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속촌리 마을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추적하고 다채로운 과제를 해결하며 찢어진 초대장을 완성해 나간다. 모든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참가자에게는 액운을 막고 복을 비는 축원의 부적이 기념품으로 주어진다. 방문객들은 주어진 임무를 따라 자연스럽게 민속촌의 가을 풍경을 둘러보고 마을의 숨은 서사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 측은 이번 축제가 저승의 마을 속촌리로 초대받은 방문객들이 귀신들과 어울리며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며, 신출귀몰 춤사위와 귀신 술래잡기 등 민속촌에서만 만날 수 있는 기묘하고도 유쾌한 가을 축제 현장에서 색다른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