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 에서 만나는 우리 술의 역사 기획전 ‘술이 흐르는 길’ 개최

가양주부터 수제맥주까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만나는 술과 삶의 이야기

강성현 | 기사입력 2026/08/13 [07:35]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에서 만나는 우리 술의 역사 기획전 ‘술이 흐르는 길’ 개최

가양주부터 수제맥주까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만나는 술과 삶의 이야기

강성현 | 입력 : 2026/08/13 [07:35]

[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우리 삶과 오랜 세월 함께해 온 술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술이 흐르는 길’을 오는 11월 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집집마다 직접 술을 빚던 전통 가양주 문화부터 일제강점기의 주세정책 변화, 광복 이후의 양조업 흐름, 그리고 오늘날 군산에서 다시 이어지고 있는 지역 특산 술의 역사까지 다채롭게 조명한다. 시대에 따라 달라진 술의 제조 방식과 사회적 의미를 되짚어보며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기획전시 술이 흐르는 길 _ 군산시

 

전시장은 총 4부로 나누어져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1부 ‘집집마다 피어난 술의 향기’에서는 제례와 잔치, 공동체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던 전통 가양주 문화를 소개한다. 이어서 2부 ‘끊어진 술의 길, 제도 안에 갇힌 술’에서는 개항기 외국의 술 유입과 일제강점기 주세령 시행으로 인한 변화를 다루며, 군산항의 미곡 유통 및 정미업 성장과 맞물려 발전했던 당시의 양조업 모습을 보여준다.

 

3부 ‘결핍의 시대, 달라진 재료’는 광복 이후 식량 부족과 양곡정책으로 인해 쌀 대신 밀가루로 막걸리를 빚던 시기와 희석식 소주의 확산, 과거 군산의 대표 기업이었던 백화양조의 역사 등을 다룬다. 산업화 과정 속에서 변화를 겪은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4부 ‘다시 지역을 잇는 술’에서는 군산 막걸리와 지역 보리 및 맥아를 활용한 수제맥주 등 오늘날 지역의 재료를 바탕으로 새롭게 부활하고 있는 군산의 양조 문화를 선보인다.

 

전시장 내에는 관람객이 직접 술을 빚는 과정에서 나오는 술지게미의 향을 맡아보고 감상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오감으로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술이 시대에 따라 재료와 만드는 법은 달라졌어도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삶과 함께 변화한 술의 역사와 군산 양조문화의 가치를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해망로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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