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인협회, 안동서 ‘통일과 함께하는 문학’ 하계 심포지엄 개최

8월 27~28일 스탠포드호텔 안동서 전국 회원 시인 학술·문화 교류

이정인 | 기사입력 2026/08/13 [00:10]

한국현대시인협회, 안동서 ‘통일과 함께하는 문학’ 하계 심포지엄 개최

8월 27~28일 스탠포드호텔 안동서 전국 회원 시인 학술·문화 교류

이정인 | 입력 : 2026/08/13 [00:10]

[이트레블뉴스=이정인 기자]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이승복)가 오는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간 경북 안동 스탠포드호텔 안동 그랜드볼룸에서 ‘2026 한국현대시인협회 하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통일과 함께하는 문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전국의 회원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가치를 문학의 시선으로 성찰하고, 통일시대 현대시의 역할과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문화 행사다.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후원한다.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은 우리 사회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넓히고 민간 차원의 통일 준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통일·북한 분야의 연구와 교육, 문화예술, 시민 참여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심포지엄 후원도 정치와 이념 중심의 통일 담론에서 나아가 문학을 통해 분단의 상처를 성찰하고,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국민의 일상과 문화 속으로 확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현대시인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통일을 거대한 정치적 구호가 아닌 개인의 삶과 기억, 고향과 이산의 아픔, 평화를 향한 염원으로 풀어내며 문학이 통일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계획이다.

 

첫날인 27일 참가자들은 서울 사당역에서 출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을 탐방한다. 역사와 전통이 축적된 현장을 걸으며 우리 문화의 정신적 뿌리와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이후 스탠포드호텔 안동으로 이동해 ‘통일과 함께하는 문학’을 주제로 본격적인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국민의례와 개회사에 이어 통일과 평화, 분단 현실을 문학적으로 조명하는 주제 발표와 토론, 기념촬영 등이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문학이 이념과 시대적 갈등을 넘어 이해와 공감의 언어로 기능할 가능성을 살펴보고, 통일시대에 시인과 문학이 담당해야 할 사회적·문화적 역할을 논의한다.

 

특히 통일과 문학이 추상적인 구호에 머무르지 않고 분단으로 헤어진 개인의 삶과 고향에 대한 기억, 이산과 이주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록해야 한다는 점도 심도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남과 북이 서로 다른 체제와 환경 속에서 형성해 온 언어와 정서를 이해하고 그 차이를 존중하며 공존의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문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심포지엄이 끝난 뒤에는 저녁 만찬과 회원 친교 시간이 마련된다.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은 서로의 작품 세계와 창작 경험을 공유하며 문학적 연대와 교류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호텔 주변 산책과 조식을 마친 뒤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한다. 참가자들은 일제강점기의 엄혹한 현실 속에서도 민족의 자유와 미래를 노래한 이육사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돌아보며 시대적 고난 앞에서 시인이 지녀야 할 정신과 문학적 책임을 성찰한다. 절망적인 시대에도 희망과 새로운 세계를 향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육사의 시 정신은 오늘날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하는 문학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이어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정신이 살아 있는 도산서원을 답사한다. 참가자들은 인간의 도리와 공동체적 책임을 중시한 선비정신을 되새기며 문학이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와 시대에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일정으로 문경새재와 제1관문, 사극 촬영장을 탐방한다. 오랜 세월 사람과 물자가 오가며 지역과 지역을 연결했던 문경새재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고, 길과 경계, 만남과 소통이라는 문학적 상징을 통해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친목이나 관광 중심의 문학기행을 넘어 학술 토론과 역사문화 탐방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인들이 전통문화와 독립운동의 현장을 직접 걸으며 우리 문학의 뿌리와 시대정신을 성찰하고 이를 새로운 창작으로 이어가는 현장 중심의 문학 행사로 기획됐다.

 

특히 안동이 간직한 유교문화와 독립운동 정신, 문경의 역사문화 자원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문학의 사회적 역할과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복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은 “문학은 시대를 기록하는 예술인 동시에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잇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라며 “이번 하계 심포지엄은 통일을 정치적 개념에 한정하지 않고 문화와 문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해 가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이 문학의 현장을 함께 걸으며 서로의 작품 세계를 나누고 역사와 전통 속에서 새로운 창작의 영감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학을 통해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고 한국 현대시의 발전과 국제 교류를 확대하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현대시인협회는 국내외 문학 교류와 신진 문인 발굴, 학술 심포지엄, 문학기행, 통일문학상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국 현대시의 저변 확대와 문학문화 진흥에 힘쓰고 있다. 이번 하계 심포지엄은 회원들의 창작 역량과 문학적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문학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7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승복, 심포지엄, 통일과함께하는문학, 문학여행, 통일과나눔, 잡동사니 관련기사목록
더보기
국내여행
지리산 남원 드라이브 코스 추천 육모정 정령치 뱀사골 완주 가이드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