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정인 기자]
강동구 과밀학급·강현중학교 신설·IB교육 운영 현황 집중 점검.
“말이 아닌 실천으로 아이들에게 도움 되는 교육혁신 추진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은 강동구 과밀학급 문제와 고덕강일3지구 내 강현중학교 설립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을 서울시교육청에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27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강동구 지역의 교육 현안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일부 초등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를 비롯해 강현중학교 설립 추진,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과정인 IB 운영 현황 등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박 의원은 먼저 학생 수 증가로 일부 학교에서 급식을 세 차례로 나눠 운영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이 식사시간에 쫓겨 밥을 조금만 달라고 말할 정도라면 단순히 급식시설이나 공간 부족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며 “학생들의 건강과 학교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밀학급은 교실 수가 부족한 데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수업의 질과 생활지도, 급식, 휴식 등 학생들의 일상 전체와 연결돼 있다”며 “학교별 학생 수와 시설 여건을 면밀히 조사해 지역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덕강일3지구에 추진 중인 강현중학교 설립과 관련해서는 교육청과 주민 간의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일부 주민들은 교육청이 이미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형식적으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갖고 있다”며 “학교 설립과 같은 중요한 교육정책은 투명한 절차와 충분한 의견 수렴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청이 주민들에게 설명회 참석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을 찾아가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공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IB 관심학교와 후보학교, 인증학교의 운영 상황도 점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서울지역에서 IB 관심학교와 후보학교, 인증학교 등 100여 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탐구와 토론 중심의 한국형 바칼로레아 교육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구에서는 총 5개 학교가 IB 관심학교 또는 후보학교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의원은 “미래형 교육이 일부 학교나 특정 지역의 학생들만 누리는 정책이 돼서는 안 된다”며 “강동구 학생들도 탐구와 토론, 자기주도 학습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을 고르게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B 교육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교원의 전문성 강화와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학교 현장에 부담만 주는 정책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며 교육정책의 중심에는 언제나 학생이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단순한 구호로만 남아서는 안 된다”며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고,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닌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로운 혁신’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아이들이 아침마다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교육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앞으로도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추진되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춘선 의원은 제12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11대 서울시의회에서는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운영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