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한강에서 즐기는 수상레저는 속도를 즐기는 쪽과 여유를 즐기는 쪽으로 나눌 수 있다. 서울 도심 속 피서지로 인기가 높은 잠원 한강공원 안에는 한남대교를 사이에 두고 잠원지구와 압구정지구가 함께 존재한다. 이 두 곳은 한강이라는 같은 공간 안에서 전혀 다른 두 가지 얼굴을 보여주는데 한쪽은 거침없는 질주를, 다른 한쪽은 고요한 유람을 선보이며 한강의 상반된 여름 풍경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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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크보드와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_ 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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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멀리 나가지 않고도 취향에 따라 역동적인 액티비티와 편안한 휴식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여름철 잠원 한강공원의 가장 큰 매력이다. 여름의 짜릿한 에너지를 온몸으로 분출하고 싶다면 잠원 한강공원 압구정지구로 발길을 돌리면 된다. 잠원 한강공원 압구정지구에서는 짜릿한 스피드와 화려한 기술적 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웨이크보드와 수상스키가 여름철 대표 레저로 유명하다.
시원하게 달리는 모터보트에 연결된 줄 하나에 의지해 웨이크보드에 발을 고정한 채 보트가 만들어 내는 거친 인공 파도를 타며 물 위를 미끄러진다. 처음에는 거센 물살을 버텨내며 중심을 잡고 보드 위에 서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강물에 풍덩 빠지는 과정 속에서 몸으로 하나씩 균형 감각을 배워가는 재미가 무척 쏠쏠하다.
현재 잠원 한강공원 압구정지구에는 트렌디한 감성을 지닌 여러 수상레저 스포츠숍이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수영을 못하거나 수상 스포츠 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자를 위한 체계적인 웨이크보드 강습 프로그램부터 숙련자들의 화려한 라이딩 기술 향상을 돕는 고급 코스까지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문 자격증을 갖춘 강사진과 최신 안전 장비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 물살을 가르며 도심의 빌딩숲을 바라보는 라이딩은 여름철 쌓인 스트레스를 단숨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반면 역동적인 스피드보다 조용하고 안락하게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표 같은 시간을 원한다면 바로 옆에 자리한 잠원 한강공원 잠원지구가 해답이다. 압구정지구의 활기찬 소음을 뒤로하고 잠원지구에 다다르면 수많은 고급 요트가 잔잔한 물결 위에 열을 맞춰 정박해 있는 이색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푸른 강물과 대조를 이루는 하얀 돛과 세련된 선체가 부드러운 강바람에 정취 있게 흔들리는 모습은, 서울 중심부가 아닌 지중해나 해외의 어느 유명 해양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로맨틱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시각적인 즐거움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요트에 올라타 더 특별한 한강의 여름을 마주하는 것도 가능하다. 낭만적인 한강 요트 체험은 이용객의 목적과 인원에 맞게 다양한 테마로 운영된다.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요트 세일링을 즐기는 퍼블릭 투어부터 연인이나 가족, 친구들끼리 배를 통째로 빌려 독립된 선상 파티를 열 수 있는 프라이빗 투어가 대표적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강물 위 잔잔하게 흔들리는 요트 안에서 이색적인 하룻밤을 보내는 요트 스테이까지 알차게 준비되어 있어 특별한 기념일을 맞이한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하늘과 넓은 한강물이 붉고 황금빛으로 화려하게 물드는 해 질 녘의 선셋 세일링이 요트 체험의 하이라이트이자 백미로 꼽힌다.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등 서울의 웅장한 한강 대교들 사이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석양을 실시간으로 감상하며 사방이 탁 트인 갑판 위 소파에 앉아 시원한 강바람을 맞는 것만으로도 도심 속에서 완벽한 치유의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역동적인 스포츠와 고요한 크루즈가 공존하는 잠원 한강공원은 이번 여름 놓쳐서는 안 될 서울의 독보적인 수상레저 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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