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스위스 남부 티치노 주에서 세계적인 영화 축제가 막을 올린다. 1946년 설립되어 올해로 제79회를 맞이하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칸, 베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서 깊은 국제 경쟁 영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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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carno Film Festival © 스위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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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 11일간 개최되는 이 행사는 50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신예 감독을 발굴하는 등용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와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2024년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수유천으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초청과 함께 배우 송강호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엑설런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같은 해 박정범 감독의 파고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거머쥐었다.
앞서 2017년에는 김대환 감독의 초행이 베스트 이머징 디렉터상을, 2016년에는 김성훈 감독의 터널이 한국 영화 최초로 피아차 그란데 갈라 스크리닝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다. 2015년에는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가 최고 영예인 황금표범상을, 배우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동반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행사의 중심이자 심장부인 로카르노 구시가지 광장 피아차 그란데에는 매일 밤 8,000명을 수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스크린이 설치되어 장관을 연출한다. 낮에는 시내 12개 극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마지오레 호수의 수려한 경관과 이 지역 특산품인 티치노 메를로 와인이 어우러져 전 세계에서 찾아온 영화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여름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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