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제주도가 자랑하는 세계자연유산의 속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 올가을 다시 찾아온다. 2026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오는 10월 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거문오름용암동굴계와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국가유산청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제주유산마을미래가치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전은 제주의 독보적인 세계유산적 가치를 문화와 예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전의 화려한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10월 3일 만장굴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특히 만장굴 발견 80주년과 부종휴 선생 탄생 10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되새기고, 유산의 발견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감동적인 서사를 중심으로 개막 행사를 연다.
유산 그 너머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축전은 최근 탐방환경 개선을 마친 만장굴과 세계자연유산 핵심 구역을 기반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한층 확대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약 2년간의 보수와 정비를 마치고 베일을 벗는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전구간 탐험대다. 평소 관람이 엄격히 제한되던 비공개 구간을 포함해 만장굴 전구간 7.4km를 전문가와 함께 탐방하는 독점적인 기회로, 오는 7월 6일부터 30일까지 사전 심사를 거쳐 단 6명의 정예 탐험대를 모집한다.
이와 함께 거문오름에서 출발해 월정리 해변까지 용암의 흐름을 따라 걷는 세계자연유산 불의 숨결 워킹투어는 8월 중 참가자를 모집하며, 5박 6일 동안 용암이 흘러간 길을 걷고 야영하며 유산의 보존가치를 온몸으로 체감하는 숨길 원정대는 7월 13일부터 8월 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올해는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도 대거 도입된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주의 가치를 가르치고 국제 홍보리더로 육성하는 글로벌 아카데미는 이미 47개국 156명이 신청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처음 도입되는 세계유산 탐험버스는 주요 탐방지를 도는 워킹투어와 비공개 구간 탐험을 연계한 기획 프로그램으로 8월 중 사전예약을 받는다. 아울러 한라산의 장엄한 야경과 일출을 감상하는 별빛산행 일출투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동굴을 탐험하는 특별탐험대, 미래 세대를 위한 오감도 프로그램, 주민들이 참여하는 7개 유산마을 프로그램 등이 가을의 제주의 풍요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제주유산마을미래가치연구원 관계자들은 탐험버스와 글로벌 아카데미 같은 새로운 시도를 더해 축전을 기다려 온 많은 분에게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하겠다며 국내외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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