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현지 셰프가 화덕으로 굽는 인도 요리 전문점 기행

단국대에서 16년째 지켜온 네팔의 맛과 인심, 용인 퍼스트네팔히말라야

박동식 | 기사입력 2026/06/03 [05:07]

인도 현지 셰프가 화덕으로 굽는 인도 요리 전문점 기행

단국대에서 16년째 지켜온 네팔의 맛과 인심, 용인 퍼스트네팔히말라야

박동식 | 입력 : 2026/06/03 [05:07]

[이트레블뉴스=박소영 기자] 경기 용인시 수지구 단국대학교 대학가 골목에는 이국적인 향신료 냄새로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숨은 맛집이 있다. 퍼스트네팔히말라야는 네팔 포카라 출신의 현지인 셰프가 고향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 내는 네팔 및 인도 요리 전문점이다. 약 20년 전 한국에 정착해 한국어에 능숙한 주인장은 손님들에게 어울리는 메뉴를 친절하게 추천하며 푸근한 정을 건넨다.

 

▲ 용인 퍼스트네팔히말라야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생들을 위해 16년째 가격을 올리지 않고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의 넉넉한 인심이 묻어난다. 네팔에서 직접 공수한 독특한 식재료와 현지통인 셰프의 손맛, 그리고 매장 구석구석을 채운 전통 소품들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마치 네팔 현지의 식당에 와 있는 듯한 묘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인도 커리는 인도 향신료인 마살라를 비롯해 9가지 이상의 신선한 재료를 넣고 5시간 이상 정성껏 끓여내 깊고 진한 풍미가 남다르다. 특히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버터 치킨마크니 커리는 고소한 버터와 부드러운 크림이 조화를 이뤄 달콤하면서도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 용인 퍼스트네팔히말라야

 

커리를 주문하면 탄두리 화덕에서 즉석으로 구워져 나오는 난이 함께 제공되는데,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쫄깃한 난을 찢어 따뜻한 커리에 찍어 먹는 조합이 일품이다. 대학가 맛집답게 밥을 원하는 만큼 마음껏 리필해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과 새콤달콤한 바나나 라씨를 기본 서비스 음료로 제공하는 점 덕분에 인근 대학생들과 가성비 맛집을 찾는 이들 사이에서 용인 가볼 만한 곳으로 입소문이 자가자하다.

 

인도의 전통 요구르트 음료인 라씨는 매콤하고 향신료가 강한 인도 요리의 매운맛을 중화해 주어 궁합이 매우 좋다. 기본으로 나오는 바나나 라씨도 훌륭하지만, 걸쭉하고 진한 과일의 맛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망고 라씨를 추가해 함께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 용인 퍼스트네팔히말라야

 

식사를 마친 후에는 식당과 인접한 단국대 내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전통 복식 문화를 관람하거나, 인근의 보정동카페거리와 광교호수공원으로 이동해 여유로운 주말 나들이를 즐기며 하루 여행 코스를 완성하기에 좋다. 용인 수지 죽전 인근에서 색다른 이색 맛집이나 실패 없는 데이트 코스를 찾고 있다면 365일 언제나 열려 있는 이국적인 미식의 세계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1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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