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해양 수도 부산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물류의 중심인 부산항이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오는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와 공동으로 제19회 부산항축제를 개최한다.
매년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축제는 올해 특히 부산항 개항 15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맞아 더욱 특별하고 풍성한 규모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항이 가진 고유의 상징성과 탁 트인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북항 친수공원 및 랜드마크 부지, 그리고 부산항만공사 사옥 일원으로 축제 공간을 대폭 이동해 진행한다.
올해 부산항축제는 백오십 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및 체험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핵심 프로그램은 실제 바다를 누비는 선원들이 배에서 즐기던 휴식과 식사, 오락 공간을 감각적이고 현대적으로 재현한 포트라운지다.
이 공간은 선원들의 이색적인 놀이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참여형 체험존, 소규모 무대에서 감미로운 음악을 전하는 상설 공연존, 전 세계 8대 무역항의 대표적인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푸드존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오감이 만족하는 작은 항구의 매력을 선사한다.
북항 친수공원에 조성된 시원한 수로에서는 초여름의 더위를 날려버릴 수상레저체험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야간에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문보트를 비롯해 유에프오보트, 폰툰보트, 수상자전거, 카약 등 다양한 수상 이동 수단을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부산항의 수려한 풍경을 배경으로 힘차게 달리며 이색적인 음료를 만드는 미션인 포토런 프로그램도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랜드마크 부지와 친수공원 곳곳에서는 해양 미션투어, 바다에 소망을 담아 보내는 소망배 띄우기, 푸른 잔디밭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는 부산항 잔디책방이 운영되며 바다사랑 어린이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 대회, 우리 배 모형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평소 접하기 힘든 항만 인프라와 실제 선박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연계 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부산항만공사 사옥 일원에서는 항만안내선인 이그린호와 자갈치 크루즈를 타고 직접 바다로 나가 부산항을 가까이서 둘러보는 부산항투어가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대형 선박의 내부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부산항 선박 공개 체험행사가 부산항만공사 주관으로 함께 열려 해양 문화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를 돕는다.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기 위한 외국인 유치 전략도 돋보인다. 부산시는 축제 기간에 맞춰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대형 크루즈 선박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웰컴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별도의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해외 크루즈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를 함께 즐기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개막식은 6월 19일 오후 7시 북항 랜드마크 부지 특설무대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자랑하는 명품 발라드 가수 케이윌과 청춘들의 감성을 대변하는 대세 록밴드 너드커넥션이 출연해 열정적인 축하공연을 펼치며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놀이다. 지난해보다 연출 규모를 한층 더 키우고 화려함을 더한 부산항 불꽃쇼가 약 15분간 밤하늘과 부산 앞바다를 가득 채우며 제19회 부산항축제의 역사적인 개막을 널리 알린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세계와 대한민국을 긴밀하게 연결하며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부산항의 개항 15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이번 축제를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하며, 부산 시민과 전국의 여행객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철저히 준비했으니 올여름 많은 분들이 방문해 자리를 빛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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