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시민축제로 대폭 확대 운영

6년 만에 광장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과 민주의 밤 새로운 볼거리 풍성

한미숙 | 기사입력 2026/05/13 [06:33]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시민축제로 대폭 확대 운영

6년 만에 광장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과 민주의 밤 새로운 볼거리 풍성

한미숙 | 입력 : 2026/05/13 [06:33]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올해는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즐기는 대규모 시민축제로 거듭난다. 민주평화대행진부터 전야제와 시민난장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광주 금남로와 5·18민주광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 일정에 맞춰 주요 행사 시점을 조정하고 새로운 기념행사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 제46주년 5·18기념행사 포스터 _ 광주광역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민주평화대행진의 일정 변경이다. 1980년 당시 민족민주화성회를 재현하며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이 행사는 기존에 전야제 당일 열렸으나 올해는 직장인과 학생 등 일반 시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하루 앞당긴 16일 토요일 오후 4시에 시작한다.

 

▲ 2025년 민주평화대행진

 

광주고등학교와 북동성당 두 곳에서 출발한 행렬은 금남로를 지나 5·18민주광장으로 집결하며 연대와 협력의 장을 만든다. 행진의 끝에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민주의 밤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오후 5시 18분 시계탑의 임을 위한 행진곡 연주와 함께 시작되는 이 행사는 추모의 의미를 넘어 대중적인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 형식으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오월 광주를 향한 추모 무대가 펼쳐지고 2부에서는 동학농민혁명부터 5·18을 거쳐 현대의 빛의 혁명까지 이어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밴드 라이브와 무용, 합창으로 그려낸다. 마지막은 모든 참가자가 분수대 주변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광주수월래 대동 한마당으로 마무리된다.

 

▲ 2025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 _ 광주광역시

 

축제의 꽃인 전야제는 17일 오후 5시 18분에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기존의 단조로운 진행 방식에서 탈피해 배우와 시민이 함께하는 마당극 형식을 도입했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한반도 평화 같은 오늘의 과제를 예술적 퍼포먼스와 시민 발언으로 풀어내며 오월어머니합창단과 연극인들의 공연이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8일 정부 기념식은 6년 만에 다시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되어 상징성을 더하며 복원된 옛 전남도청의 개관식도 함께 열려 그날의 현장을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다.

 

▲ 제46주년 5·18기념행사 일정포함

 

시민들이 오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시민난장도 빼놓을 수 없다. 16일부터 이틀간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주먹밥 나눔과 다양한 체험 부스로 꾸려진다. 오월어머니집을 비롯한 여러 단체가 2만여 개의 주먹밥을 나누며 나눔과 자치의 대동 세상을 재현한다.

 

또한 주요 사적지를 돌아보는 오월 광주와 함께하는 민주버스가 하루 4회 운행되어 외지 관광객들도 광주 곳곳에 새겨진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다.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광주 동구 문화전당로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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