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옥의 달빛 정취, 2026 공공한옥 밤마실 개최

북촌과 서촌의 밤을 걷다, 예술과 쉼이 있는 공공한옥 야간 개방

김미숙 | 기사입력 2026/05/12 [06:50]

서울 도심 한옥의 달빛 정취, 2026 공공한옥 밤마실 개최

북촌과 서촌의 밤을 걷다, 예술과 쉼이 있는 공공한옥 야간 개방

김미숙 | 입력 : 2026/05/12 [06:50]

[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서울시가 도심 속 한옥의 고즈넉한 정취를 야간에도 만끽할 수 있는 2026 공공한옥 밤마실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북촌문화센터, 홍건익가옥, 배렴가옥을 포함한 북촌과 서촌 일대의 공공한옥 16개소가 참여해 시민들에게 밤의 한옥을 개방한다.

 

▲ 공공한옥 밤마실 포스터 _ 서울시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공공한옥 밤마실은 전시, 공연, 여행, 체험 등 총 3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한옥의 미적 가치와 현대적 감성을 잇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공공한옥 곳곳에서는 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 전경–홍건익가옥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전통홍염의 미학을 보여주는 김경열 장인의 격을 물들인 직물 전이 열리며, 북촌과 서촌의 가옥 역사를 3D 좌표로 구현한 AR Seoul Public Hanok 전이 관람객의 시선을 끌어모은다. 배렴가옥에서는 김예지 작가의 성과 전시가, 북촌라운지와 서촌라운지에서는 각각 백자 차도구 전시와 제주의 봄을 담은 웰니스 티하우스 전시가 마련되어 한옥의 공간적 매력을 극대화한다.

 

▲ 공연–선비들의 밤 풍류

 

달빛 아래서 즐기는 풍류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5월 23일 북촌문화센터 마당에서는 현대무용과 전통음악이 결합한 살어리랏다 공연이 열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튿날인 24일에는 바로크 목관 앙상블의 연주가 한옥의 밤을 채우며, 배렴가옥 툇마루에서는 아코디언 선율과 함께하는 세계 음악 여행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과 연인들이 쉼과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체험-동림매듭공방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촌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조선 후기 중인 문학인 위항문학의 흔적을 걷는 도보 투어 산책하는 밤이 진행된다. 북촌에서는 주민해설사와 골목을 거니는 마을 여행이 운영되며, 특히 청각장애인을 초청해 함께 즐기는 배리어프리 회차를 마련해 사회적 가치를 더한다.

 

▲ 여행-영화 속 북촌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활동은 한옥 밤마실의 백미다. 홍건익가옥에서는 한지 조명 오브제를 만드는 공예 체험과 허브 향으로 마음을 채우는 스머지 스틱 제작이 진행된다. 북촌라운지에서는 색실누빔 티매트를 만들며 숙성된 백차를 즐기는 티코스가 운영되어 차분한 휴식을 제안한다. 이 외에도 매듭 팔찌 만들기, 홍염 손수건 제작 등 장인의 손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전통공예 체험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 [북촌문화센터] 격을 물들인 직물 展 예시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선착순 마감 후 추첨을 통해 최종 참가자가 확정된다.

 

▲ [서촌라운지] 물(水) 오른 제주의 봄, 차(茶) 오르다 展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지만, 행사가 열리는 북촌과 서촌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인 만큼 야간 방문 시 소음 자제와 관람 수칙 준수 등 거주민을 배려하는 성숙한 관람 매너가 요구된다.

서울 종로구 계동길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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