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마지막 벚꽃, 양구 DMZ자생식물원서 벚꽃엔딩 완성
최남단 제주왕벚나무 최북단 DMZ서 만개, 양구 펀치볼에 찾아온 늦봄
이소정 | 입력 : 2026/04/22 [08:35]
[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립DMZ자생식물원에서 제주왕벚나무가 만개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남쪽 끝에서 시작된 벚꽃의 북상 행렬이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국립DMZ자생식물원에 도달하며 비로소 대한민국 벚꽃엔딩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펀치볼 지형으로 유명한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해발 680m 고지에 자리 잡은 이곳은 낮은 기온 탓에 전국에서 꽃이 가장 늦게 피는 지역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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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자생식물원 제주왕벚나무 만개 _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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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꽃을 피운 제주왕벚나무는 지난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생태숲에서 분양받아 식재한 개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우리나라 최남단의 특산 수종이 최북단 DMZ의 혹독한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남북을 잇는 생태적 연결고리가 이곳 양구에서 찬란한 꽃망울로 증명된 셈이다.
이봉우 DMZ산림생물자원연구과장은 현재 국립DMZ자생식물원에는 벚꽃 외에도 진달래, 만리화, 히어리, 얼레지 등 다양한 봄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봄꽃 구경을 놓쳤거나 늦은 봄의 정취를 더 길게 만끽하고 싶은 방문객들에게는 DMZ자생식물원이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물원의 관람 시간은 하절기인 4월부터 10월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연휴는 휴원하므로 방문 전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반도의 마지막 봄을 품은 국립DMZ자생식물원은 이제 가장 늦은 봄의 성지로 상춘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로 9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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