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오는 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해 대성동고분군 일대가 이천년의 잠에서 깨어나 찬란한 빛의 제국으로 다시 태어난다. 김해시는 이날부터 5월 3일까지 나흘간 대성동고분군과 수릉원, 해반천 일원에서 2026 가야문화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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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가야문화축제 개최 포스터 _ 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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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이천년 머문 자리, 빛의 가야가 깨어나다를 주제로 삼아 가야의 역사적 정체성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체류형 및 야간형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야간 콘텐츠의 대폭 강화다. 드론라이팅쇼인 하늘빛연희는 가야의 건국 신화와 역사를 밤하늘에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해반천 일대에서 펼쳐지는 허왕후와 함께하는 해반천 밤마실 산책 프로그램과 고분군 곳곳에 설치된 미디어월, 야간 경관 조명은 축제장을 거대한 빛의 박물관으로 탈바꿈시킨다. 이처럼 이번 축제는 세계문화유산 대성동고분군을 중심으로 이천년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전통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역사문화축제의 정점을 찍는다.
축제 공간 역시 대성동고분군을 넘어 수릉원, 봉황동유적지, 해반천, 가야의 거리 일원으로 대폭 확대되어 관람 동선이 한층 입체적으로 개선됐다.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주요 거점 간 이동 경로를 정비하고 체류형 공간을 확충해 보다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5월 1일 열리는 개막식은 고유제와 춘향대제, 개막식을 하나로 통합한 스토리텔링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혼불채화부터 퍼레이드까지 가야의 서사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수릉원 일대에 조성된 가야 피크닉라운지는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며 가야 봄꽃 정원은 봄의 정취를 더한다. 먹거리 부스는 지역 맛집과 푸드트럭은 물론 배달앱 연계 시스템까지 도입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지역 예술인과 생활문화 동호인이 참여하는 공연을 늘리고 슈퍼스타G, 가야보물찾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축제의 주인공을 시민으로 설정했다. 이번 축제는 지역 경제와의 상생에도 무게를 둔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동행축제와 김해식품박람회 등을 연계해 소상공인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축제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한 공간 재편과 야간 콘텐츠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번 축제는 지방선거 기간임을 고려해 개폐막식의 의전을 최소화하며 내실 있는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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