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항 100년사, 미디어 아트로 깨어나다... 경주 시간의 터널 5월 개통

사룡굴 설화의 재해석, 경주 감포항에 펼쳐진 30m 몰입형 영상관

이형찬 | 기사입력 2026/04/16 [06:07]

감포항 100년사, 미디어 아트로 깨어나다... 경주 시간의 터널 5월 개통

사룡굴 설화의 재해석, 경주 감포항에 펼쳐진 30m 몰입형 영상관

이형찬 | 입력 : 2026/04/16 [06:07]

[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경주 감포항의 100년 역사와 미래 비전을 최첨단 미디어 기술로 구현한 이색적인 전시 공간이 문을 열었다. 경주시는 감포읍 감포항 용오름 광장에 몰입형 미디어 공간인 시간의 터널을 조성하고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시설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감포권역 명품어촌테마마을 조성사업의 핵심 콘텐츠로 총 7억 9,2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탄생했다.

 

▲ 감포항 시간의 터널 조성…5월부터 본격 운영 _ 경주시

 

시간의 터널은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기념하여 지역의 고유한 역사성과 관광 자원을 결합한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길이 30m 규모의 공간 내부에는 총연장 16m에 달하는 3면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 번에 20명 이상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상주 인력 없이도 원활하게 운영되는 무인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시 콘텐츠는 6K 이상의 초고해상도로 제작된 영상 3편으로 구성되어 관람객의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영상의 주제는 감포 지역의 대표적 설화인 사룡굴에서 영감을 얻었다. 동서남북을 수호하는 네 마리 용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감포의 정체성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방문객들은 바닷속과 하늘을 넘나드는 역동적인 연출을 통해 감포항의 변천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경주시는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을 위해 AI CCTV와 통합제어 시스템을 도입하여 스마트한 관람 환경을 구축했다. 4월 한 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5월부터는 정식으로 일반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정적인 관광지 이미지에서 벗어나 미디어 아트와 역사가 공존하는 역동적인 명소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시간의 터널이 감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인 미디어 기술로 재해석한 특별한 체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포항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에게 기존에 없던 새로운 볼거리와 깊이 있는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북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6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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