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중앙성당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 한국 최초 자치교구 위상 인정

기둥 없는 광활한 예배 공간과 독특한 목조 트러스 구조의 건축미 주목

강성현 | 기사입력 2026/04/07 [00:10]

전주 중앙성당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 한국 최초 자치교구 위상 인정

기둥 없는 광활한 예배 공간과 독특한 목조 트러스 구조의 건축미 주목

강성현 | 입력 : 2026/04/07 [00:10]

[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국가유산청이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서노송동에 위치한 전주 중앙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관보에 게시하며 역사적 가치를 공식 인정했다. 1956년 건립된 전주 중앙성당은 대한민국 최초의 자치교구 주교좌성당이라는 독보적인 지위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종교사적 요충지다.

▲ 전주 중앙성당 전경 _ 국가유산청    

 

이번 등록의 결정적 배경은 중앙성당만이 가진 차별화된 건축 구조에 있다. 내부에 기둥을 세우지 않고 지붕 상부에 독특한 목조 트러스를 활용해 설계된 이 성당은 시각적으로 막힘없는 넓은 예배 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기존에 등록된 다른 성당 건축물들과 비교했을 때 구조적 독창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 전주 중앙성당 측면     

 

국가유산청은 성당의 원형 보존을 위해 소유자의 동의를 거쳐 4가지 핵심 요소를 필수보존요소로 지정했다. 기존 벽돌 쌓기 방식에서 보기 드문 종탑 상부 조적 기법과 당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지붕 목조 트러스가 포함됐다. 또한 건립 당시의 형태를 온전히 간직한 원형 창호 및 출입문도 보존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 전주 중앙성당 내부   

 

특히 성당 내부 중앙 복도 바닥에 시공된 인조석물갈기 마감은 당시의 건축 기술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희소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세부 요소들은 전주 중앙성당이 전후 한국 현대 건축사에서 차지하는 기술적 가치를 증명하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전주시와 국가유산청은 이번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중앙성당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전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중앙성당은 앞으로 종교 시설을 넘어 지역의 소중한 근대 문화유산으로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그 가치를 널리 알리게 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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