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머금은 순천만, 흑두루미 배웅 프로그램 운영

분홍빛 벚꽃과 흑두루미의 조우... 순천시, 흑두루미 배웅 생태 투어 개최

이소정 | 기사입력 2026/03/20 [08:31]

봄빛 머금은 순천만, 흑두루미 배웅 프로그램 운영

분홍빛 벚꽃과 흑두루미의 조우... 순천시, 흑두루미 배웅 생태 투어 개최

이소정 | 입력 : 2026/03/20 [08:31]

[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순천시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봄의 시작과 함께 흑두루미의 북상 시기에 맞춰 흑두루미 배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순천만에는 약 8,600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찾아왔으며 현재 약 1,800여 마리가 머물고 있다. 이들은 3월 말 번식지를 향해 대거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순천만 람사르길은 3월 말이면 벚꽃이 만개해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대표적인 봄 명소로 이 시기 흑두루미의 북상과 맞물려 특별한 풍경을 연출한다.

 

▲ 순천만 일대 농경지에서 흑두루미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방문객들은 분홍빛으로 물든 벚꽃길을 따라 걸으며 올해 마지막 흑두루미를 관찰하고 계절의 전환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순천시는 흑두루미의 안전한 이동을 기원하고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순천만에서 탐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탐조활동을 하고 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흑두루미 배웅 탐조와 흑두루미 볍씨 나누기는 새들을 직접 관찰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현장에서는 흑두루미 솟대 만들기를 비롯해 카드 엽서 만들기, 흑두루미에게 보내는 편지, 갈대 복 빗자루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 지난봄 순천만 람사르길에 벚꽃이 만개한 모습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흑두루미의 생태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의미를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벚꽃이 피어나는 순천만의 아름다움과 생태의 소중함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당부했다.

 

흑두루미 배웅 프로그램은 주말 동안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진행되며 사전 예약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순천만습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벚꽃 향기 가득한 순천만에서 떠나가는 흑두루미를 배웅하는 여정은 상춘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이 될 전망이다.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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