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국립DMZ자생식물원 에서 현지외 보전 중인 복수초가 지난해보다 3일 빠른 지난 8일 첫 꽃망울을 터뜨렸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식물원 내 복수초의 개화 시기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앞당겨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3월 18일이었던 개화일은 2025년 3월 11일에 이어 올해는 3월 8일로 기록되며 봄의 시작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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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DMZ자생식물원 복수초 개화(2026년 3월 8일) _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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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자생식물원 측은 지난겨울 발생한 가뭄으로 인해 쌓였던 눈이 일찍 녹으면서 복수초의 생육 활동이 예년보다 빨라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기상청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인 45.6㎜에 그쳤다. 복수초는 기온 상승과 강수량 감소라는 기후변화 조건에서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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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DMZ자생식물원 복수초 개화(2026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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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초봄에 들려오는 복수초 소식은 대개 개복수초나 세복수초인 경우가 많다. 반면 국립DMZ자생식물원에서 꽃을 피운 종은 우리나라 복수초류 3종 중 가장 북부의 높은 지대 산림에서 자생하는 종이다. 특히 이 종은 현지외 보전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개화는 식물 교육과 계절현상 연구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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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DMZ자생식물원 복수초 개화(2025년 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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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 DMZ산림생물자원연구과장은 한반도 북부와 DMZ 일원의 산림식물자원을 보전하고 활용성을 높이는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이하는 국립DMZ자생식물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지역에 자리 잡은 식물원으로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북부 식물자원 보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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