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부르는 노란 전령사, 국립수목원 3월의 정원식물 생강나무 선정

알싸한 향기에 노란 꽃망울까지, 우리 숲 자생식물 생강나무의 매력

박미경 | 기사입력 2026/03/10 [17:24]

봄을 부르는 노란 전령사, 국립수목원 3월의 정원식물 생강나무 선정

알싸한 향기에 노란 꽃망울까지, 우리 숲 자생식물 생강나무의 매력

박미경 | 입력 : 2026/03/10 [17:24]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국립수목원이 3월의 정원식물로 생강나무를 선정했다. 녹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인 생강나무는 잎이 돋아나기 전 가지마다 노란 꽃을 촘촘히 피워내며 이른 봄 산야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자생식물이다.

 

▲ 생강나무 _ 산림청

 

우리나라 전역의 산기슭이나 숲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이 나무는 가지를 꺾거나 잎을 비비면 알싸한 생강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독특한 향 덕분에 생강나무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과거에는 열매에서 짠 기름을 머릿기름으로 사용해 개동백나무라는 정겨운 별칭으로도 불렸다.

 

정원 조성 시 생강나무는 산책로 주변이나 상록수 앞쪽에 배치하면 특유의 노란 꽃색이 더욱 돋보이는 효과를 준다. 반그늘이나 양지바른 곳 어디서든 잘 적응하며 내음성이 강해 큰 나무 아래 하층 식재용으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특히 전국 어디서나 노지 월동이 가능할 정도로 추위에 강하며, 물 빠짐이 좋고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는 비옥한 토양에서 건강하게 자란다.

 

▲ 생강나무 꽃

 

식재 후에는 뿌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충분히 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꽃이 진 직후 가볍게 가지치기를 해주면 단정한 수형을 유지할 수 있다. 번식은 종자 파종과 삽목 모두 가능하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채취해 바로 심거나 저온 저장 후 이듬해 봄에 뿌리면 발아한다. 삽목의 경우 봄철 싹이 트기 전이나 여름철 새로 자란 가지를 이용해 습도를 유지해 주면 뿌리를 내린다.

 

김혁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생강나무가 노란 꽃과 향기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소중한 우리 자생식물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자생식물들이 정원 문화 속에 널리 확산되어 그 가치와 매력을 더 많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세종특별자치시 수목원로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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