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경주 여행, 천년 유산부터 감성 황리단길까지 한눈에

APEC이 반한 세계유산부터 황리단길까지, 설 명절 경주 여행 가이드

이형찬 | 기사입력 2026/02/15 [11:18]

설 연휴 경주 여행, 천년 유산부터 감성 황리단길까지 한눈에

APEC이 반한 세계유산부터 황리단길까지, 설 명절 경주 여행 가이드

이형찬 | 입력 : 2026/02/15 [11:18]

[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천년의 세월을 품은 경주는 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고즈넉한 여유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여행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간직한 역사 도시이자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이곳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차분한 공기와 화려한 야경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사한다.

 

최근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적인 역사 도시로 다시 한번 주목받은 불국사와 석굴암은 경주 여행의 시작점이다. 신라 불교 예술의 정수로 꼽히는 다보탑과 석가탑, 그리고 인공 석굴 속에 우주의 질서를 담아낸 석굴암 본존불의 미소는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전한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인류가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이들 유산은 설 연휴 경주를 찾아야 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한다.

 

▲ 순백의 눈덮인 대릉원 _ 경주시

 

신라 왕도의 위엄을 느끼고 싶다면 대릉원과 첨성대, 월성 일대가 제격이다. 거대한 고분군 사이로 난 산책로를 걷다 보면 고대 왕국의 신비로운 분위기에 빠져들게 된다. 특히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는 낮의 고즈넉한 자태도 훌륭하지만, 밤이면 조명과 별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인근의 국립경주박물관을 함께 방문해 천마총 금관 등 신라 천년의 보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은 자녀들에게 훌륭한 역사 교육의 장이 된다.

 

최근 경주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른 황리단길은 전통 한옥과 현대적인 감성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공간이다. 개성 넘치는 카페와 공방, 소품숍이 즐비한 골목길은 젊은 세대부터 가족 단위 관광객까지 모두를 매료시킨다. 유적지 산책 후 이곳에서 즐기는 차 한 잔의 여유는 경주 여행에 생동감을 더해준다. 또한 밤이 깊어지면 동궁과 월지, 월정교가 빚어내는 빛의 향연이 기다린다. 연못 위로 비친 누각의 반영과 웅장한 목조 교량의 조명은 신라의 낭만을 극대화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온전한 휴식을 원한다면 보문관광단지가 답이다. 고요한 보문호를 따라 걷는 산책로나 자전거 하이킹은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단지 내에는 테마파크인 경주월드가 위치해 있어 역사 관광에 즐거움을 더하려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역사와 문화, 휴식과 체험이 한데 어우러진 경주는 이번 설 연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가장 완벽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경북 경주시 첨성로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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