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자치교구 전주 중앙성당, 국가등록문화유산 예고

1950년대 건축 정수 담긴 전주 중앙성당, 기둥 없는 목조 트러스 가치 인정받았다

강성현 | 기사입력 2026/01/06 [06:29]

한국 최초 자치교구 전주 중앙성당, 국가등록문화유산 예고

1950년대 건축 정수 담긴 전주 중앙성당, 기둥 없는 목조 트러스 가치 인정받았다

강성현 | 입력 : 2026/01/06 [06:29]

[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의 중심부에 위치한 전주 중앙성당이 대한민국 근대 건축의 보고로서 공식적인 인정을 받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전주시 서노송동에 소재한 전주 중앙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성당이 지닌 종교적 상징성과 더불어 1950년대 한국 건축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구조적 희소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 전주 중앙성당 전경 _ 국가유산청

 

1956년 건립된 전주 중앙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치교구 주교좌성당이라는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건립 이후 현재까지 그 위상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 천주교회사에서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특히 당시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의 신원이 명확히 확인되고, 건립 당시의 최초 설계도면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다는 점은 기록 문화적 가치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전주 중앙성당 측면

 

건축학적 관점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성당 내부의 구조다. 전주 중앙성당은 내부에 기둥을 하나도 두지 않고 지붕 상부에 독특한 양식의 목조 트러스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탁 트인 넓은 예배 공간을 확보했는데, 이는 당시의 열악했던 기술 수준을 극복한 구조적 특징으로 꼽힌다. 기존에 등록된 다른 성당 건축물들과 궤를 달리하는 차별화된 지점이기도 하다.

 

▲ 전주 중앙성당 내부

 

국가유산청은 이번 등록 예고와 함께 유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필수보존요소를 지정했다. 성당 종탑 상부의 정교한 조적기법을 비롯해 지붕의 목조 트러스, 원형 창호와 출입문, 그리고 당시 유행했던 인조석 물갈기 마감 등이 대상이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전주 중앙성당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가치 있는 근현대 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적극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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