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어머니 최진주를 기억하다, 부천 펄벅기념관

부천 소사에서 만나는 최진주의 진심, 펄벅기념관이 전하는 인류애의 기록

박미경 | 기사입력 2025/12/26 [07:56]

한국의 어머니 최진주를 기억하다, 부천 펄벅기념관

부천 소사에서 만나는 최진주의 진심, 펄벅기념관이 전하는 인류애의 기록

박미경 | 입력 : 2025/12/26 [07:56]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인권운동가인 펄 벅(Pearl S. Buck)과 한국의 깊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경기도 부천에 있다. 미국 이름보다 '최진주'라는 한국식 이름이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곳, 바로 펄벅기념관이다. 이곳은 전쟁의 상흔 속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품었던 펄 벅의 인류애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 부천 펄벅기념관 _ 경기관광공사

 

1892년 미국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펄 벅에게 아시아는 마음의 고향이었다. 그는 1930년대 대한민국임시정부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한국 독립의 정당성을 지지했으며, 1960년 한국을 처음 방문한 이후 본격적으로 한국의 아이들을 돕기 시작했다.

 

▲ 부천 펄벅기념관

 

1964년 펄벅재단을 설립한 그는 부천에 ‘소사희망원’을 세워 전쟁고아와 혼혈아들을 돌봤다. 특히 ”아이들은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자라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입양보다는 국내 보육과 자립에 힘썼던 그의 행보는 오늘날까지도 큰 울림을 준다.

 

▲ 부천 펄벅기념관

 

부천 펄벅기념관은 과거 소사희망원이 있던 자리에 당시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조성되었다. 전시실에는 펄 벅의 생애뿐만 아니라 소사희망원에서 사용하던 유물들, 그리고 한국 방문 당시의 생생한 흑백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속 아이들을 바라보는 그의 따뜻한 시선은 관람객들에게 단순한 전시 이상의 진심 어린 애정을 전달한다.

 

▲ 부천 펄벅기념관

 

또한, 그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명작 『대지』는 물론, 한국의 파란만장한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 『살아있는 갈대』에 대한 소개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기념관 앞마당에는 펄 벅의 흉상이 세워진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벤치에 앉아 조용히 사색하다 보면, 한 문학가의 펜 끝에서 시작된 사랑이 어떻게 국경을 넘어 한 나라의 아픔을 치유했는지 체감하게 된다. 펄벅기념관은 부천 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을, 여행객들에게는 문학적 영감과 휴식을 주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다.

 

▲ 부천 펄벅기념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성주로214번길 61 / 운영시간 : 09:00~18:00 (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등 휴관) / 무료

경기 부천시 소사구 성주로214번길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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