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익산시의 생태 자산인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가 그 역사적·생태적 가치를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익산시는 지난 19일,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가 산림청으로부터 익산시 제1호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공식 지정·고시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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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국가 산림문화자산 첫 지정 _ 익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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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산림문화자산은 생태와 경관은 물론 역사적 서사가 뚜렷한 산림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로, 전문가들의 엄격한 현장 고증과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이번 지정은 익산시가 보유한 산림 유산 중 최초의 사례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에 지정된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1.16㏊)는 단순한 숲이 아니다. 이곳은 고려시대 사찰인 ’임해사’가 있었던 터로, 당시 스님들이 차를 마시기 위해 심었던 차나무들이 사찰이 사라진 뒤에도 야생 상태로 살아남아 오늘날까지 군락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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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국가 산림문화자산 첫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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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곳은 금강과 서해안에 인접한 남서향 계곡이라는 지리적 특성 덕분에 겨울철에도 온화한 기후를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남부 해안에서 자생하는 차나무가 북방 한계선 인근인 익산에서 이토록 건강하게 자생하는 것은 학술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이고 신비로운 사례로 꼽힌다.
익산시는 이번 국가 지정을 계기로 함라산 일대를 단순한 보존 구역을 넘어 복합 산림 휴양 공간으로 대대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미 확보한 국비 등을 투입해 ’치유의 숲’과 연계한 무장애 나눔길, 지역 특화림, 도시숲 조성 사업을 차례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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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국가 산림문화자산 첫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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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함라산에는 국립 치유의 숲을 비롯해 산림문화체험관, 녹차밭 데크길, 자연휴양림 등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27년까지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숲길 조성 사업(3단계)이 마무리되면 함라산 전체가 하나의 유기적인 체류형 숲길 인프라로 거듭나게 된다.
시는 앞으로 야생차 군락지를 테마로 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과 숲해설, 걷기 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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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국가 산림문화자산 첫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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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익산의 산림이 가진 역사적·생태적 가치를 꾸준히 발굴해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가 익산을 대표하는 명소를 넘어 전국적인 산림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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