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목포시가 오랫동안 창고로 방치됐던 동본원사 지하공간(現 오거리문화센터)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새로운 전시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이를 기념하여 ‘목포 100년의 걸음’ 특별 사진 전시회를 12월 10일부터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목포시의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100년의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획이다.
이번 전시는 100년 전 목포의 옛 사진 속 장소를 현재 동일한 구도로 다시 촬영한 작품 17점과 10년 단위로 정리된 목포역 변천사 사진 등을 선보인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사진들을 통해 관람객들은 목포의 도시 발전 흐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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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시, 방치됐던 동본원사 지하공간을 역사 전시관으로 재탄생 _ 목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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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품 중 구 일본영사관을 배경으로 한 사진은 100년의 세월을 견뎌낸 근대 건축물의 원형 보존미를 깊이 있게 담아냈다. 또한, 산정동 성당이 웅장한 산정동 대성전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주변 가옥들의 변모는 목포의 역동적인 도시 발전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더불어 밭이었던 양을산과 용당동 일대가 주거지로 변모한 모습, 이제는 사라진 외달도 해수욕장과 유달유원지 등 옛 목포의 풍경들은 세월 속에 잊혀진 정취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공간 자체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930년대 초 일본 불교 사찰인 동본원사로 조성된 지하 공간은 해방 이후 정광사, 교회 등을 거쳐 2010년 오거리문화센터 개관 이후에는 창고로 사용되며 활용도가 매우 낮았다.
목포시는 지난 8월부터 지하층 천정 및 기둥 보수를 포함한 공간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내부 벽체에 사용된 목포 고유 석재인 ‘목포석’(응회암)의 독특한 질감을 그대로 살려 전시 콘텐츠와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사진전을 넘어, 오랫동안 방치됐던 공간을 시민에게 되돌려 드리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관람객들이 옛 추억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10년, 100년 후 목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목포 100년의 걸음’ 특별 사진 전시회는 12월 10일부터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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