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전북 고창군의 보물, 운곡람사르습지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관광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고창군은 전라북도가 주관한 ‘2025년 생태관광지 시·군 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 등급(S등급)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삼천리길·천리길’ 부문에서도 S등급을 받아 겹경사를 맞았다.
8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의 배경에는 관(官) 주도가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능동적인 운영 시스템이 있다. 고창군은 주민협의체인 ‘고창군생태관광주민사회적협동조합’과 손잡고 탄탄한 콘텐츠를 구축했다.
주민들이 직접 기른 농산물을 판매하는 ‘토요장터’, 건강한 ‘생태밥상’, 구수한 입담이 매력적인 ‘마을 할머니 해설사’, 여름밤의 신비 ‘반딧불이 여행’ 등은 운곡습지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생태 보전이 주민 소득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트렌드에 발맞춘 마케팅도 돋보였다. 운곡습지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 공모전과 전시회, MZ세대를 겨냥한 습지 방문 인증 SNS 이벤트 등을 통해 방문객의 연령층을 넓히고 보전 인식을 대중화하는 데 성공했다.
평가는 지난 5월부터 도내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자원 우수성, 시장성, 주민 주체성 등 까다로운 지표를 통해 진행됐다. 고창군은 2015년부터 꾸준히 탐방로를 정비하고 생태공원과 놀이터를 조성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고창군은 현재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는다. 방문객의 편의와 교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운곡람사르습지센터 신축과 국가생태탐방로 신설을 추진 중이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운곡람사르습지가 8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은 주민과 행정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생태와 문화,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간이 멈춘 듯한 원시의 숲을 거닐며 진정한 휴식을 맛보고 싶다면, 검증된 힐링 명소 고창 운곡람사르습지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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