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공간이 바뀌면 자연스레 삶의 속도도 달라지는 법이다. 느려도 괜찮아라는 따뜻한 토닥임이 필요하다면 담양 창평 삼지내마을로 향해보자. 세 개의 개울(삼지내 또는 삼지천)이 마을을 가로지른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이 마을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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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림의 미학을 알려주는 담양 창평 _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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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고가(古家)와 토석담이 어우러져 자아내는 고즈넉한 분위기는 일상에 지친 여행자들에게 깊은 안식을 선사한다. 특히 돌과 흙을 쌓아 올린 옛 담장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담장을 따라 걷다 보면 고재환가옥, 고재선가옥 등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뿐만 아니라 평범한 살림집, 카페나 민박을 겸하는 한옥, 그리고 주인 잃은 쓸쓸한 고가 등 다채로운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한옥으로 지어진 창평면사무소 뒤로는 이층 한옥을 품은 작은 뜰이 운치를 더한다. 삼지내마을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느긋하게 마을 안길을 산책하고, 주민들이 운영하는 숙소나 한옥을 개조한 카페, 음식점을 이용하며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다.
창평국밥과 창평쌀엿, 한과, 석탄주 등 오랜 내공을 자랑하는 지역 먹거리는 담양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준다. 하룻밤 묵어가고 싶어 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100여 년 된 고택부터 아담한 민박까지,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다양한 숙박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술빵 만들기,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어 체험해 볼 만하다. 친척집을 찾듯 삼지내마을을 재방문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다.
담양에는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죽녹원과 관방제림이라는 대표 명소도 있다. 청량한 대숲을 품은 죽녹원에서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죽림욕을 즐길 수 있고, 족욕 체험이나 사운드워킹 투어도 인기를 끈다. 강 건너편에는 천연기념물인 관방제림이 자리한다.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된 인공림으로, 푸조나무, 팽나무, 벚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연출한다. 삼지내마을과 함께 담양의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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