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지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군산시간여행마을 일대를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으로 만든 ‘제13회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총 13만 5,000여 명의 방문객을 동원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축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군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타임슬립'이라는 흥미로운 콘텐츠로 재해석하며 '로컬 축제'의 성공적인 진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의 핵심 성공 요인은 군산의 역사적 배경에 '미래'라는 요소를 더한 독창적인 '시간여행' 스토리텔링에 있다. 시대별 공연팀의 화려한 행렬과 만세운동 재현이 어우러진 ‘군산 타임슬립 퍼레이드’는 역사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잡으며 축제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특히, 근대 문화의 정취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와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긴 ‘군산 타임슬립 디스코 파티’, 그리고 젊은 층을 사로잡은 ‘EDM 파티’는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는 최근 지역 축제의 트렌드인 '세대 맞춤형' 콘텐츠 강화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댄스 챌린지에 참여한 '군산을 춤추게 하라'는 축제의 열린 분위기를 대변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시간여행마을을 중심으로 대학로 일대를 '타임슬립 거리'로 변신시킨 연출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독립자금을 찾아라’ 미션게임과 ‘도심 속 목장나들이’ 등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은 축제의 현장을 풍성한 '체험형 놀이터'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축제가 지역 상생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다.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먹거리 장터 및 프리마켓 운영에 적극 참여하면서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상인들은 "축제 기간 내내 손님이 몰렸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나아가 군산시는 다회용기 사용과 텀블러 쿠폰제 등을 도입하며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ESG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이는 지역 축제가 환경적 책임까지 다하는 '친환경 축제'로 나아가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풍성한 콘텐츠와 시민 참여를 통해 군산시간여행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관광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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