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가야 시대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경남 함안 말이산고분군에서 청동기 시대 마을의 흔적이 발견돼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함안군은 지난 22일, '함안 말이산고분군 지장물 철거 부지 내 발굴조사'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현장 공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세계유산 말이산고분군이 아라가야 시대 유적을 넘어 선사시대까지 아우르는 역사의 보고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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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유산 함안 말이산고분군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발굴조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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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조사 수행기관인 (재)삼강문화유산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를 통해 청동기시대 석관묘 1기를 비롯해 고상건물지 7동, 구덩이 21기 등 다양한 유적이 확인됐다. 특히 말이산고분군 내에서 청동기시대 마을이 군집하는 양상이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매우 크다.
또한, 아라가야 시기의 석곽묘와 우물도 발견됐다. 석곽묘에서는 기대, 단경호, 개배 세트 등의 토기와 철겸, 철촉 등 철기가 출토되었으며, 우물 내부에서는 가야 시대 토기 파편과 탄화미가 수습되어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함안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말이산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재확인했다"며, "향후 정비사업에 발굴조사 성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이 중요한 유산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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