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 기원을 찾아서... 광양 김시식지 에서 만나는 380년 역사의 숨결

인류 최초 김 양식의 발상지 광양 김시식지의 매력에 빠지다

이소정 | 기사입력 2025/07/28 [02:55]

김의 기원을 찾아서... 광양 김시식지 에서 만나는 380년 역사의 숨결

인류 최초 김 양식의 발상지 광양 김시식지의 매력에 빠지다

이소정 | 입력 : 2025/07/28 [02:55]

[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광양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세계 유일의 '광양김시식지'를 추천 관광지로 소개했다. 이곳은 1643년 김여익 공이 인류 최초로 창안한 김 양식법의 발상지로, 현재까지 이어지는 김 산업의 근원이 되는 역사적인 장소다. 김 역사관과 유물전시관에서는 '김'이라는 이름의 유래부터 생산 과정까지 모든 것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 올 여름방학엔 세계 유일 ‘광양김시식지’ 가볼까 _ 광양시

 

병자호란 당시 의병으로 활약한 김여익 공은 청나라와의 굴욕적인 화의에 실망해 광양 태인도로 은둔했다. 이후 그는 바다 위에 떠다니는 나뭇가지에 해초가 걸린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형을 활용한 '섶꽂이 방식'의 김 양식법을 개발했다. 이는 바다를 경작지로 바꾼 혁신적인 발명이었다.  

 

흥미롭게도, 인조 임금이 수라상에 오른 김의 맛에 반해 "광양의 김여익이 진상했다"는 말을 듣고 그의 성을 따 '김'이라 부르게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처럼 김은 조선 시대부터 왕의 식탁을 빛낸 고급 식재료로 자리매김했다.  

 

김여익 공의 후손들은 매년 음력 10월이면 김시식지 내 인호사에서 조상의 업적을 기리고, 김의 풍작과 안녕을 기원하는 '용지큰줄다리기'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300년 이상 이어져 오는 전통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 행사다.  

 

광양김시식지는 설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 개방되며, 문화관광해설사의 생생한 해설을 들으며 방문할 수 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창의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꼽힌다.  

 

광양시 관광과장 이현주는 "김여익 공이 바다를 경작지로 만든 지 380년이 지난 오늘, 김은 K-김밥, 김부각, 김스낵 등으로 변주되며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수출액은 1조 원을 돌파해 '검은 반도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K-푸드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광양김시식지를 방문해 김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전남 광양시 김시식지1길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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