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시원한 문화 체험… 서울 무형유산 공연·전시로 전통 감성 충전

한여름 서울에서 만나는 전통의 멋 송서·민화장·필장 무형유산 공개행사

양상국 | 기사입력 2025/07/17 [03:31]

폭염 속 시원한 문화 체험… 서울 무형유산 공연·전시로 전통 감성 충전

한여름 서울에서 만나는 전통의 멋 송서·민화장·필장 무형유산 공개행사

양상국 | 입력 : 2025/07/17 [03:31]

[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서울시가 무더운 여름철,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의 깊은 멋과 가치를 선사하는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연다. 7월부터 8월까지 종로구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송서(誦書) 공연, 민화장 시연, 필장(황모필)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 송서 공개행사 포스터 _ 서울시

 

첫 번째 행사는 7월 20일(일) 오후 3시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송서 공연이다. 송서는 조선 시대 사대부들이 한문 문학을 음율에 맞게 읊던 전통 음악으로, 유의호 보유자와 이수자, 전수생 등 62명이 대규모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에서는 용비어천가, 천자문, 적벽부등 고전 문학이 현대적인 해석으로 재탄생한다.  

 

▲ 민화장 공개행사 포스터

 

7월 31일(목) 오후 1시 30분에는 종로구 서울무형유산 교육전시장에서 정귀자 보유자의 민화장 시연이 진행된다. 민화는 조선 후기 서민들의 삶과 유머가 담긴 그림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문자도(文字圖)’ 제작 과정을 공개한다. ‘효(孝)’, ‘충(忠)’ 등의 한자를 아름답게 표현한 문자도는 민화의 대표적인 주제 중 하나로, 초뜨기부터 채색까지 완성되는 과정을 생생히 볼 수 있다.

 

▲ 정귀자 보유자 작품, 문자도(효,제,충,신,예,의,염,치)

 

8월 8일(금) 오후 3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정해창 필장 보유자의 황모필 특강이 열린다. 정해창 장인은 족제비 꼬리털로 만든 고급 붓 ‘황모필’의 명장으로, 전통 붓의 제작 과정과 관리법을 소개한다. 특히, "한 번 손에 익은 붓은 계속 수리해 써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담긴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 필장 공개행사 및 전시 포스터    

 

이번 행사는 모두 무료로 참관할 수 있으며, 오는 8월 16일까지 민화장과 필장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도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폭염 속에서도 전통문화를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서울 종로구 율곡로10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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