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대한민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2025 세계유산축전’이 7월 4일 제주를 시작으로 경주, 순천, 고창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하는 이 축제는 2020년 첫 시작 이후 6회째를 맞이하며, 지난해까지 195만 3천여 명이 참여한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경주역사유적지구, 순천 선암사와 갯벌, 고창 고인돌과 갯벌의 독특한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들로 관람객을 맞는다.
제주, 자연유산의 웅장함 속으로...
7월 4일부터 22일까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배경으로 ‘Age of Inheritance-계승의 시대’를 주제로 열리는 축전은 자연과의 교감을 강조한다. ‘불의 숨길, 만 년의 시간을 걷다’(7.4.7.21.)는 거문오름에서 월정리 해안까지 이어지는 21km 용암동굴 탐방 워킹투어로, 전문 해설사와 함께 3개 구간을 걸으며 제주의 화산지형을 체험한다.
평소 출입이 제한된 벵뒤굴과 김녕굴을 탐험하는 ‘만 년의 비밀을 찾아서’(7.4.7.21.)는 한정된 인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 프로그램이며,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에서의 ‘별빛산행 일출투어’(7.11.~7.19.)는 제주의 신비로운 일출로 소셜 미디어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는다.
|
▲ 세계유산축전 글로벌 사절단 모집 홍보 이미지
|
경주, 천년 신라의 빛을 현대적으로...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주역사유적지구에서는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신라 문화를 재해석한다. 개막식(9.12.)에서는 삼국유사 속 황룡사를 뮤지컬과 드론 기술로 복원한 ‘황룡, 다시 날다’ 공연이 펼쳐진다. 석굴암, 불국사, 첨성대, 양동마을, 옥산서원 등 경주의 세계유산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은 천년 고도의 깊은 매력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다.
순천, 산사와 갯벌의 조화로운 이야기...
같은 기간(9.12.~10.3.) 순천 선암사와 갯벌에서는 ‘순천 유산, 이어가는 삶의 흔적’을 주제로 산사의 고요함과 갯벌의 생동감을 대비시킨다. 선암사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이동형 연극이, 순천 갯벌에서는 지역 주민이 기획한 15개 창의적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는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체험은 순천만의 독특한 매력을 강조한다.
고창, 선사시대와 자연의 공존...
10월 2일부터 22일까지 고창 고인돌과 갯벌에서는 ‘자연과 공존, 인류의 영원한 시간’을 주제로 선사시대의 삶을 조명한다. ‘고인돌 세움학교’는 고인돌 제작 과정을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며, ‘노을 탐조’는 갯벌의 생태계와 철새를 관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도 고창의 세계유산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글로벌 사절단으로 세계에 알리는 한국 유산, 올해 처음 선보이는 ‘글로벌 사절단’은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14개국 20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서포터즈로, 7월 4일 제주 발대식을 시작으로 4일간 세계유산을 탐방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한국 유산의 탁월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린다. 10월까지 홍보와 자문 활동을 통해 외국인 참여를 높이며 축제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5 세계유산축전’은 최근 포털사이트에서 화제가 되는 ‘문화 체험’, ‘여름 여행’, ‘K-컬처’ 키워드와 맞물려 국내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제주, 경주, 순천, 고창의 세계유산을 통해 한국의 자연과 문화의 깊이를 느끼고 싶다면, 이 축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