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이 오는 5월 31일 한국 5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기념해 특별한 전통문화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2025 남산골 세시절기 '단오' 행사는 개관 이래 처음으로 단오 명절을 주제로 한 대규모 문화행사로, 전통 부채 만들기부터 창포 샴푬바 제작, 조선시대 전통혼례 재현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 2025 남산골 세시절기 단오 포스터 _ 서울시
|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2시 관훈동 민씨 가옥에서 펼쳐지는 전통혼례 시연이다. 조선 시대 사대부가의 혼례 예법을 고증해 재현하는 이 행사에서는 '활옷' 착용부터 국악 축가까지 전 과정을 관람할 수 있다. 일반 시민 150명이 하객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어 참여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 2025 남산골 전통혼례 시연-여름빛 한옥에서 보내온 청첩장 행사 포스터
|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전통공예관에서는 단오부채 만들기, 쑥 방향제 제작, 봉숭아 물들이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유료 프로그램으로는 창포 뿌리를 활용한 샴푬바 만들기, 자개 비녀 제작, 수리취 삼색절편 만들기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경자인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잊혀가는 전통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잔여 좌석에 한해 현장 접수도 받을 계획이다.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