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함안, 봄의 정취를 담은 산책 명소로 주목받아, 봄이 점점 짧아지는 요즘, 함안이 봄 산책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평일에는 고즈넉한 풍경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즐기기 좋고, 주말에도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아늑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말이산고분군의 살구나무와 벚나무 꽃이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말이산고분군,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봄 풍경, 지난 주말 말이산고분군에는 커플, 가족, 사진작가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모여들었다. 대구에서 온 베트남 유학생 방응욱뀐(27)과 레티튀짱(28) 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본 사진보다 실제 풍경이 더 아름답다"며 감탄을 내비쳤다. 1500년 역사의 고분군과 화사한 꽃의 조화가 주는 매력 때문이다. 고분군 주변에는 노란 민들레와 봄까치풀이 가득해 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가야오일장·아라길, 봄맞이 활기 넘치는 여정, 말이산고분군을 둘러본 후 가야오일장과 아라길로 이어지는 코스도 추천한다. 가야오일장은 매달 5일, 10일, 15일 등 5와 0이 들어가는 날 열리며, 봄나물과 생선, 과일 등 다양한 먹거리로 활기가 넘친다. 아이들은 옥수수를 들고 정신없이 먹는 모습이 볼만하고, 학생들은 간식거리를 고르며 소소한 행복을 누린다. 아라길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해 봄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나만 알고 싶은 벚꽃길"…칠서면 칠원천 벚꽃길, 함안 칠서면 에이스아파트 근처 칠원천을 따라 펼쳐진 벚꽃길은 '숨은 명소'로 입소문이 나 있다.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걷기 편하며, 비교적 한적해 '인생사진'을 남기기 좋다. 지난달 31일에는 유모차를 밀며 벚꽃을 감상하는 가족들과 어린이집 아이들이 이곳을 찾아 활기를 더했다.
입곡군립공원, 늦게 찾아오는 봄의 정취, 산인면 입곡군립공원은 함안의 다른 명소보다 봄이 조금 늦게 찾아오지만, 저수지를 따라 핀 벚꽃길이 아름답다. 4월 1일 기준 40% 개화율을 보였지만, 이미 많은 이들이 찾아와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함안에서 봄의 소중함을 느끼다. "영원하지 않은 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시인의 말처럼, 봄은 언제나 짧고 소중하다. 함안의 아름다운 풍경과 맛, 정겨운 시장 분위기를 느끼며 이번 봄을 특별하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 함안은 당신에게 빛나는 봄 한 조각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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