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따스하게 맞이하는 책방, 경기도 독립서점 ②

진가의 작업실과 아내의 가구 작업실 겸 공방을 염두에 두고 지은 곳

박미경 | 기사입력 2024/12/09 [01:30]

추운 겨울을 따스하게 맞이하는 책방, 경기도 독립서점 ②

진가의 작업실과 아내의 가구 작업실 겸 공방을 염두에 두고 지은 곳

박미경 | 입력 : 2024/12/09 [01:30]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책과 사진의 문화공간 ‘여주 수연목서’ 여주시 산북면의 수연목서는 책방과 갤러리가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이다. 원래 이곳은 사진가의 작업실과 아내의 가구 작업실 겸 공방을 염두에 두고 지은 곳이다.

 

▲ 여주 수연목서 _ 경기관광공사

 

설계 당시부터 건물을 세우면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될 테니 우선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과 공간이 사람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의미를 모두 담았다. 공간에 대한 애정과 실천으로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 여주 수연목서

 

수연목서가 완성되고 1년 후, 작업실로만 사용하던 공간에 작품을 전시하고 사진과 건축 관련 서적을 다루는 책방을 열었다. 아울러 손님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카페도 오픈했다. 그러나 북카페보다는 책방이면서 갤러리의 정체성을 지닌 문화공간이기를 원한다.

 

▲ 여주 수연목서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사진 작품과 전문가의 손길이 담긴 가구와 공예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수연목서라는 이름은 이곳 대표의 이름인 수연, 나무 목, 책 서를 합성해 지었다. 이름처럼 사진과 가구와 책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 여주 수연목서

 

주소: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 주어로 58

문의: 031-885-5958

운영시간: 10:30~18:00 매주 월·화 휴무 

이용요금: 무료 (아메리카노 6,000원, 화이트카페라떼 7,000원)

홈페이지: https://www.suyonmokseo.com/

  

▲ 양평 책보고가게

 

나의 삶이 닿아 너의 삶이 되는 ‘양평 책보고가게’

책보고가게는 양평군 강상면의 작은 동네 책방이다. 책을 고르고 책을 읽으면서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마음까지 따뜻한 공간이다. 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볼 수 있는 그림책과 자녀 양육에 도움을 주는 책들을 주로 다루고, 책방지기들이 고른 에세이와 인문학 책을 선보인다.

 

▲ 양평 책보고가게

 

이곳은 특이하게 4명의 책방지기가 함께 운영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인쏭, 그림책 출판과 한자 교육을 맡은 훈장, 먹거리와 자수를 담당하는 쏘잉, 디자인과 인테리어 전문 써니 등 개성 넘치는 책방지기들이 어우러져 책과 사람이 연결되는 책보고가게를 꾸려나간다.

 

▲ 양평 책보고가게

 

이곳의 공간도 특별하다. 첫 번째 공간은 공유서가, 손때 묻은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자신의 책을 내어놓는 공간이다.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하고도 여전히 빛나는 중고책을 만날 수 있다. 다음은 책방지기들이 수많은 책들 중에 소개하고 싶은 책을 선별해 모은 공감서가다.

 

▲ 양평 책보고가게



마음에 드는 문구에 줄을 치면서 읽고 싶은 책들이 가득하다. 마지막은 카페공간인데 정성과 느림을 중시하는 이곳 책방지기들은 좋은 찻잎을 고르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낸다. 중·고등학생과 성인 대상의 인문학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강남로 689 2층

문의: 031-774-0890

운영시간: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무료

홈페이지: https://www.instagram.com/drop_by_book

  

▲ 고양 위드위로

 

마음이 전하는 위로 한 권 ‘고양 위드위로’

첫인상이 따뜻한 위드위로는 고양시 일산서구의 동네 서점이다. ‘사람의 마음이 담긴 책이 있는 책방’을 테마로 독립출판과 기성출판물을 판매하는데, 독립서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과 위로가 흠뻑 묻어있다. 책은 잘 팔리지 않더라도 손님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을 고른다. 책방지기 역시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책에서 많은 위로를 받은 까닭에, 이제는 이웃에게 그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 고양 위드위로

 

주로 심리학과 문학, 에세이와 소설을 취급하며 동네 서점답게 책 한 권 한 권 소중하게 골라 진열한다. 책방지기와 독자가 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점도 좋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딸을 위해 책을 사러 온 손님에게, 역시 우울증을 이겨나가는 작가의 독립출판물을 추천했다.

 

▲ 고양 위드위로

 

나중에 방문한 손님을 통해 책을 읽은 후 딸의 마음이 한결 따뜻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두말할 것 없이 작가와 책방지기 모두 뛸 듯이 기뻤다. 한 권의 책이 손님과 딸, 작가와 책방지기 모두에게 위로가 된 셈이다. 책을 구입한 손님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좋고, 겨울에는 직접 굽는 붕어빵도 인기다.

 

▲ 고양 위드위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송포로 26 현대프라자 1층 120호 / 0507-1346-1862 / 09:00~21:00 / 무료 / 경기관광공사_사진제공

경기 여주시 산북면 주어로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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