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튀르키예 문화관광부(Turkish Ministry of Culture and Tourism)가 튀르키예의 역사, 문화,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이스탄불의 박물관들을 소개했다. 튀르키예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은 역사적인 랜드마크와 더불어 박물관, 문화예술 행사, 미식 체험 등 여행자들에게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이스탄불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탐험할 수 있는 박물관들의 매력을 살펴보자.
▲ Istanbul Modern(이스탄불 현대미술관) _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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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업그레이드된 이스탄불 현대미술관(Istanbul Modern) 이스탄불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이스탄불 현대미술관은 튀르키예 최초의 근현대 미술관이기도 하다. 이스탄불 현대미술관의 신관 역시 보스포루스(Bosphorus) 해협과 금각만(골든 혼, Golden Horn)이 만나는 카라쾨이(Karaköy)에 지어졌다.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가 건물의 설계를 담당했으며, 건물 디자인은 보스포루스 해협의 반짝이는 물살과, 수면에 반사되는 빛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스탄불 현대미술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상설 및 비상설 전시 공간에서 전 세계 근현대 미술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스탄불 현대미술관 관람을 마친 후에는 1층의 야외 카페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전망과 튀르키예 커피를 즐기기를 추천한다.
▲ İstanbul Archaeology Museum(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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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있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톱카프 궁전(Topkapı Palace) 부지에 위치한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은 다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고고학 박물관, 고대 오리엔트 박물관, 이슬람 미술 박물관 등 세 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박물관은 100만 점 이상의 오스만 제국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본관인 고고학 박물관은 오직 박물관 용도로 지어진 세계에 몇 안 되는 건축물이다. 이 곳에는 페르가몬 제우스 제단(Pergamon Zeus Altar)의 아프로디테 머리상, 알렉산더 대왕 초상 등 고대부터 로마 시대까지의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튀르키예 박물관학의 창시자이자 19세기 고고학 박물관 초대 관장이었던 오스만 함디 베이(Osman Hamdi Bey)의 주도하에 발굴된 유물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1887년에서 1888년 사이에 시돈(Sidon) 왕 묘지에서 발굴된 알렉산더 석관이다. 작품 감상이 끝났다면 귈하네(Gülhane)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박물관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며 이스탄불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신고전주의 건축물의 멋을 온전히 느껴보자.
상징적인 유물이 모여있는 페라 박물관(Pera Museum) 수나&이난 크라치(Suna and ?nan Kıraç)재단이 설립한 페라 박물관은 이스탄불의 중심지인 이스티클랄 거리 바로 옆 테페바시(Tepeba?ı)에 위치해 있다. 처음엔 건축가 아칠레 마누소스(Achille Manoussos)가 지은 브리스톨 호텔(Bristol Hotel)이었으나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유명 전시회가 이곳에서 개최되었다. 페라 박물관의 ‘오리엔탈리즘 회화’ 컬렉션에는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오스만 제국 통치에 영감을 받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아나톨리아 도량형’ 컬렉션에는 아나톨리아의 다양한 문명에서 나온 10,000여 점의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
‘퀴타히아 타일 및 도자기(Kütahya Tiles and Ceramics)’ 컬렉션에는 퀴타히아 지역의 수공예품 수백 점이 전시되어 있다. 페라 박물관에서는 오리엔탈리즘 회화 컬렉션에 있는 오스만 함디 베이의 작품 5점, 특히 ‘거북이 조련사(The Tortoise Trainer)’를 꼭 감상하기를 추천한다. 사진가 이사벨 무뇨스(Isabel Muñoz)의 전시 ‘새로운 이야기-괴베클리 테페와 그 주변을 담다(A New Story- Photographs From and Around Göbeklitepe)’는 9월 17일까지 계속된다.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즐기는 이색적인 박물관 체험 사키프 사반치 박물관(Sakıp Sabancı Museum, SSM)은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가장 오래된 정착지 중 한 곳인 에미르간(Emirgan)에 있다. 박물관의 본관은 이탈리아 건축가 에도아르도 데 나리(Edoardo De Nari)가 1925년에 지은 저택이다. '승마 저택'으로 알려진 이곳은 2002년부터 박물관 겸 문화 예술 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SSM에서는 상설 및 비상설 전시, 보존 및 연구, 학습 프로그램, 공연, 컨퍼런스, 세미나 등의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 박물관에 전시된 아름다운 작품들과 보스포루스 해협의 전경도 함께 즐기기를 추천한다.
▲ Istanbul Museum of Painting and Sculpture(조형 예술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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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개의 예술 작품들이 기다리는 튀르키예 최초의 조형 예술 박물관 이스탄불 회화 조각 박물관(The Istanbul Museum of Painting and Sculpture)은 튀르키예 최초의 조형 예술 박물관으로 19세기 후반 오스만 제국 말기부터 20세기말까지 튀르키예 미술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 박물관에는 회화, 조각, 도자기 등 11,666개의 미술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스탄불 회화 조각 박물관은 1937년 7월 18일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çe Palace) 왕세자실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같은 해 9월 20일 튀르키예 건국 영웅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Mustafa Kemal Atatürk)에 의해 개관되었다.
2007년 돌마바흐체 왕세자실이 복원을 위해 폐쇄되면서 보관 중이던 컬렉션은 2011년 톱하네(Tophane) 지역의 안트레포 5(Antrepo 5) 건물로 이전되었다. 세다드 하키 엘뎀(Sedad Hakkı Eldem)이 설계한 안트레포 5는 건축가 엠레 아롤랏(Emre Arolat)의 아이디어로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현대 박물관학에 따라 새롭게 설계된 앙트레포 5는 2021년에 완공되었으며, 그해 12월에 개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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