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박동식 기자] 1946년 설립된 로카르노에서 펼쳐지는 국제 영화제가 2023년, 76번째 축제를 기념한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는 베니스 영화제와 칸영화제만큼이나 오래된 영화제로, 해가 갈수록 그 명성을 더하고 있다. 11일간 펼쳐지는 영화 축제로 5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총 900시간의 스크린 상영 기록을 세우게 되는 축제다. 신예 감독을 배출하는 영화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 Locarno_International Film Festival © 스위스 정부관광청
|
실제로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는 우리나라 영화계와도 깊은 인연을 맺어 온 바 있다. 특히,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공식 초청되어, 스위스 사람들의 관심을 한껏 받은 바 있다. 2019년에는 송강호 배우가 “엑설런스 어워드(Excellence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김대환 감독의 ‘초행’이 ‘현재의 감독’ 부문 베스트 이머징 디렉터 상(Best Emerging Director)을 수상하고, 청년 비평가 부문에서 특별언급의 영광을 누렸다.
▲ Locarno_International Film Festival © 스위스 정부관광청
|
2016년에는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영화제 대표 섹션, 피아차 그란데(Piazza Grande) 갈라 스크리닝에 김성훈 감독의 ‘터널’이 초청되어 뜨거운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15년엔 홍상수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국제 경쟁 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고 배우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불러왔다.
▲ Locarno_International Film Festival ©스위스 정부관광청
|
여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김민희도 스위스에서 큰 주목을 받게 해 주었다. 2014년에는 박정범 감독의 ‘산다’가 청년비평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홍상수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큰 주목을 받았고, 2003년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청년비평가상 1등 상 등 4개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989년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그랑프리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다.
▲ Locarno_International Film Festival © 스위스 정부관광청
|
전 세계에서 몰려든 영화 애호가들과 여행자들은 영화 프로그램을 선택하느라 여념이 없다. 아기자기한 골목이 뻗어나가 있는 로카르노의 중심 광장인 피아차 그란데는 매일 밤 대단위 야외극장으로 변신하고, 낮에는 로카르노의 극장에서 실내 상영이 하루 종일 이어진다. 티켓은 홈페이지에서도 예매가 가능하다. www.pardo.ch 스위스정부관광청_자료제공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