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 종사자는 버려진 국민입니까?

여행업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호소하는 국민청원 애처롭다

강성현 | 기사입력 2021/01/13 [08:11]

여행업 종사자는 버려진 국민입니까?

여행업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호소하는 국민청원 애처롭다

강성현 | 입력 : 2021/01/13 [08:11]

[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2020년 2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 종사자들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에 관광업계 아픔이 들어나 있다. 아래글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전문이다.

 

▲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페이지 갈무리



여행업 종사자는 버려진 국민입니까

작년 2월 이후 처참하게 무너진 대표 업종인 여행관련업은

정부의 K방역 지침을 가장 성실하고도 묵묵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오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여행업에 대한 정부나 일반분들의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폐업을 할 처지가 못됩니다.

여러 글들을 보면 하기 싫으면 문닫으면 되지 왜 징징대느냐고 하십니다.

 

우선 코로나초기 항공사들의 법정관리 부도, 현지 호텔들의 현지 지상비 (선지급된 고객 예탁금)가

아직도 현지 진행형으로 해결 되고 있지 않습니다.

 

2월이후 해가 넘어온 근 1년간 저희 여행업 종사자들은 이용해 주신 고객들에 대한 예의와

책임감으로 매출 제로의 한계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답보상태인 항공환불, 현지 지상비 환불을 체크하며 고객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미 실제 보도도 되었지만 일부 도저희 견딜힘이 없는 업체가 폐업을 하는 경우는

모든 환불 절차와 소송을 고객이 직접 현지 항공사와 업체에 해야 하는 민폐를 끼치게 됩니다.

 

어떠한 결정이 내려 질 지 모르는 살얼음판의 업계상화속에서

2년 이상을 기다려야 환불이 가능한 항공사도 있고 법정관리중이라 환불의 시점과 공지사항을

끊임없이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둘째, 모든 업종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사업장이 살아야 업주도 살고 종사자도 삽니다.

 

코로나 초기 항공사,여행사에 종사자들의 고용유지를 위하여 노동부에 지급한

<고용유지지원금>이라는 정책도 현재는 휴직시는 절대 고객응대를 하지 말아야 하는

규칙을 어겼다고 지원받은 금액의 수 배에 달하는 징벌적 벌금으로 부과되어 수 많은 업체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고용유지라는 본래의 취지와 무색하게 오히려 모든 업체과 종사자들을 사지에 몰아넣은 최악의 제도에 피해를 본 많은 대표자들은 회사의 존립과 직원고용안정은 차치하고 벌금을 매우기 위해 집을 팔고 알바를 해야 하는

한계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휴직과 휴업의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처음부터 현실과 동떨어진 행정규칙을 만들어 놓고

제대로된 설명조차 없이 벼랑끝에 서 있는 수 많은 사업주들의 등을 떠밀고 있습니다.

 

사업장이 살아야 종사자도 살고 고객도 살고 희망이 있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행정정책은 지금이라도 과감히 인정하고 수정해야 합니다.

 

셋째, 이건 여행업 종사자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30년을 여행업에 일했습니다.

수 많은 세월 고객분들과 울고 웃었으며 이 업에 종사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이 컸습니다.

하지만 항상 맨땅에 헤딩하고 개척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열악한 수수료와 체계화되지 못한 시스템, 노동집약적인 업의 특성상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거대 상장 여행사들은 주식과 본인들의 안위만을 위할뿐 중소 여행업체에 대한 배려나 상생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관련 협회도 여럿 운영되고 있으나 그들만의 리그인지 아니면 정말 힘이 없는건지 이 대변혁의 시기에도 공허한 불만과 불편의 목소리만 메아리 칠 뿐 이를 현실적으로 응집하거나 대변하고 있는 그 어떠한 기관도 없는 것 같습니다.

 

여행업 종사자는 버려진 겁니까

 

20년을 급여를 받고 10년을 직접 운영해 왔습니다.

 

주가지수가 3000을 넘고

현금유동성이 사상 최대이고

잘 나가는 4차 산업이 국가의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는 거대한 담론도 다 좋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세계는 아닙니다.

여행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직원들은

근로와 땀을 힘을 믿으며 이 업이 좋아서 올인하는 사람이 대부분인거 아시지 않습니까

 

현지와의 시차로

시와 때 없이 걸려오는 하루 24시간 고객응대와 수 많은 예약절차와 컴펌(확인)절차를 거치며

이 업에 매진해 왔습니다.

 

가장 두려운 것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 업에서 수 많은 경력자들의 이탈은

곧 서비스 질의 저하와 고객 만족도 하락, 고객 컴플레인의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피해는 결국 소비자로 귀착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살려주십시요

 

정부님 살려주십시요

여행관련 높으신 협회장님 살려주십시요

현재 어떻게 지내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자그마한 불씨라도 켜지면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는 종사자분들도 힘을 모아 주세요

 

나도 한 사람의 국민의로서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

이게 공평,공정,정의의 목표가 아니겠습니까.

 

여행업 종사자는 버려진 국민입니까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6KeQ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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