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추천 11월 걷기 좋은 여행길 ①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걷는 길을 테마로 11월 걷기 좋은 여행

이성훈 | 기사입력 2020/11/09 [08:06]

관광공사 추천 11월 걷기 좋은 여행길 ①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걷는 길을 테마로 11월 걷기 좋은 여행

이성훈 | 입력 : 2020/11/09 [08:06]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제대로 가을을 만끽하지도 못했는데 겨울이 성큼 찾아왔다.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보내며 한국관광공사는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걷는 길을 테마로 11월 걷기 좋은 여행길을 선정하였다. 추천길은 소백산자락길 6코스 온달평강로맨스길(충북 단양군), 영광 칠산갯길 300리 5코스 불갑사길(전남 영광군), 강화나들길 16코스 서해황금들녘길(인천 강화군), 한남리 머체왓 숲길(제주 서귀포시),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3코스 사자평 억새길(울산 울주군) 등 5곳이다.

 

▲ 보발리전망대에서 바라본 보발재의 전경 


아직은 인적이 드문 숲길, 억새풀을 실컷 볼 수 있는 길도 있다. 시원하다 못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자연히 마음의 여유가 찾아온다. 하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데 심취해 잠깐이라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모두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며 타인과의 거리를 2m씩 두고 걸어야 한다.

 

▲ 소백산 자락길 6구간의 시작, 모자의 모습 

 

(충청북도 단양군) 소백산자락길 6코스 온달평강로맨스길,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시작해 충청북도 단양군으로 이어지는 소백산자락길은 늦가을 나들이객의 마음과 발길을 사로잡는 길이다. 총 11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6코스인 온달평강로맨스길은 완연한 가을의 절경을 뽐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 


온달평강로맨스길은 보발재에서 시작해 방터, 온달산성 등을 지나 영춘면사무소까지로 전체 약 13.8km니 일반 성인 걸음으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코스는 비순환형으로 단양 시외버스 공용터미널 인근 다누리센터 앞 정류장에서 보발리행 버스를 타고 출발지 근처까지 갈 수 있다.

 

▲ 온달 장군의 무용담으로 알려진 온달산성  

 

출발지인 보발재는 고드너머재라고도 불리는데,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관광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굽이굽이 단풍길의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길 중반부에선 화전민촌이 있는 방터 주변을 지날 수 있는데, 불을 놓아 들풀과 잡목을 태운 뒤 땅을 개간해 농사를 짓던 화전민 생활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 온달 관광지에서 만나는 옛 건물 

 

길 후반부에 있는 온달관광지는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전설을 테마로 꾸민 곳으로, 드라마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천추태후> 등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곳 황궁 안에서는 온달과 평강이 살았던 시대의 의복을 입어보고 사진 촬영도 가능해 타임슬립 여행으로 제격이다.

 

▲ 온달 관광지 앞, 과거로의 타임슬립

 

온달관광지 부근에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화장실, 매점, 식당 등이 있다. 영춘면 상리에 있는 영춘면 사무소에 도착하면 길은 끝난다. 참고로 영춘마을은 작지만, 좌측으로 남한강 줄기와 소백산의 절경을 함께 만끽할 수 있어 눈 호강을 하며 쉬었다 가기 제격이다. 코스 경로는 고드너머재 – 방터 - 소백산 화전민촌 – 온달산성 – 최가동 – 온달관광지 - 영춘면사무소 이고 거리는 약 13.8km 이다.

 

▲ 불갑사 일주문의 늦은 오후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 칠산갯길 300리 5코스 불갑사길은 불갑천을 따라 불갑저수지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불갑사를 포함해 코스 전체가 대부분 평지라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불갑사길은 불갑사 입구, 일주문에서 시작한다.

 

▲ 불갑사 일주문, 큰 나무 기둥 두 그루를 그대로 쓴 게 인상적이다 

 

백제 침류왕 원년인 서기 384년에 창건한 불갑사는 인도 간다라 지방 출신 승려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법을 전하기 위해 지은 사찰로, 주변에 꽃무릇 군락지가 있어 매년 여름과 가을 사이 많은 여행객이 이곳을 찾는다. 코스엔 불갑사 경내가 포함되진 않지만 함께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 불갑사 경내, 자연과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길은 총 15km 코스로, 내산서원, 영광불갑테마공원과 불갑저수지수변공원 등을 거친다. 매년 가을 단풍을 감상하거나, 목가적인 분위기의 시골 풍경을 만나볼 수도 있다. 불갑천을 따라 걷고, 공원 벤치에 앉아 저수지를 감상해보자.

 

▲ 불갑저수지는 전남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내산서원은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의병장으로도 활약했던 강항을 배향한 서원이다. 불갑저수지수변공원 이후로는 인도가 없어 도로변을 따라 걸어야 하니 통행 차량에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코스에서 약간 벗어난 채 불갑천 옆 임도를 거닐어도 좋다. 공원에는 영광김씨 시조의 동상 등 크고 작은 조각상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 불갑천을 따라 걷기 좋은 길이 조성되어 있다

 

한 바퀴를 돌아 도착 지점인 영광불갑테마공원에 도착하기까지는 약 5시간이 걸린다. 순환형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시작점으로 복귀하는 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코스 경로는 불갑사 - 불갑사 관광단지 - 내산서원 - 불갑저수지 수변공원 – 영광불갑테마공원 이고, 거리는 약 15.0km 이다. 한국관광공사_사진제공

 

▲ 영광불갑테마공원은 작은 습지를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다, 데크를 따라 거닐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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