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의 보물섬,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화적 상상력을, 어른에게는 추억을 안겨주는 특별한 놀이터

이성훈 | 기사입력 2019/12/31 [01:36]

어린아이들의 보물섬,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화적 상상력을, 어른에게는 추억을 안겨주는 특별한 놀이터

이성훈 | 입력 : 2019/12/31 [01:36]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추운 겨울에는 실내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박물관 여행이 인기다. 어린이와 함께라면 강원도 춘천의 애니메이션박물관을 추천한다. 아이에게는 동화적 상상력을, 어른에게는 추억을 안겨주는 특별한 놀이터이기 때문이다.

▲ 애니메이션 박물관_익살스러운 라바    


애니메이션박물관은 초창기 애니메이션 작품과 포스터, 촬영용 카메라와 영사기 등 방대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2003년 10월 개관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다가, 전시품을 대폭 보강해 2018년 9월에 다시 열었다. 움직이고 자극하고 만지고 놀아보자는 박물관 포스터 문구처럼, 애니메이션 관련 체험 시설이 곳곳에 있다.

▲ 애미메이션 박물관_1층 전시관 입구 


환한 표정으로 분주히 돌아다니는 어린이들이 자주 눈에 띈다. 애니메이션박물관은 밖에서부터 분위기가 다르다. 인기 애니메이션 주인공 라바가 귀여운 표정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냥 지나치면 섭섭하다. 라바와 함께 박물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 컷 찍고 들어간다.

 

▲ 애니메이션 박물관_1층 전시관_로보트 태권브이에 푹 빠진 아이 


박물관 여행은 카메라 렌즈 속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1층 전시물은 주로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보여준다. 1892년 프랑스 아티스트 에밀 레이노의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셀 애니메이션과 컬러 애니메이션, 장편 애니메이션 등 애니메이션 역사의 흐름이 흥미롭게 전시된다.

▲ 애니메이션 박물관_1층 전시관_옛 추억의 공간 


애니메이션박물관 한승태 본부장은 1층에서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2층에 있는 애니메이션 미로 속에서 자신의 길을 탐색한 뒤, 체험 공간에서 애니메이터가 되어 집으로 돌아간다는 스토리텔링으로 전시를 구성했다고 소개한다.

 

▲ 애니메이션 박물관_1층 한국 애니메이션 아카이브 


이어지는 공간은 추억의 만화 가게로, 1970년대 만화방 문화를 재현했다. 이 코너는 어른이 더 좋아한다. 추억을 방울방울 떠올리며 아이들에게 만화책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이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로보트태권V는 어른과 아이를 같은 마음으로 만든다. 아빠와 아들이 나란히 서서 로보트태권V에 숨은 10가지 기술에 푹 빠졌다.

▲ 애니메이션 박물관_2층 세계관_중국,일본,유럽 애니메이션관 


1800년대 환등기와 1960년대 가스 영사기, 국내 최초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 시나리오 등 귀한 전시물이 많다. 1층을 둘러본 뒤에는 다양한 애니메이션 포스터가 있는 상상의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간다. 2층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의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전시한 세계관이 미로처럼 구성된다.

▲ 애니메이션 박물관_2층 세계관_춘천 애니메이션관 


일본관의 독수리 오형제 원화를 눈여겨보자. 독수리 오형제는 우리나라의 일본 OEM 첫 작품으로, 시즌 첫 작품의 원화는 우리나라에만 남아 있다. 춘천관도 놓치지 말자. 구름빵을 비롯해 춘천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소개한다.

 

▲ 애니메이션 박물관_2층_체험공간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2층 체험 공간이다. 사운드를 만들어보는 폴리 아티스트 체험, 애니메이션 기법을 몸으로 경험하는 핀 스크린 체험이 인기다. 달려라 하니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더빙 체험에 도전해보자. 네 사람 목소리까지 녹음할 수 있어, 가족이 함께하면 더 즐겁다.

▲ 애니메이션 박물관_아이와 함께 애니메이션 제작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2층 전시실에는 애니메이션 홍길동을 탄생시킨 신동헌 감독을 기념하는 메모리얼홀과 안재훈 감독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기획전 안재훈 감독이 열리는 기획전시실이 있다.

 

▲ 토이 로봇관_외부 전경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몸을 풀었다면, 옆에 있는 토이로봇관으로 가자. 로봇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곳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로봇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 입구에 있는 마리오네트 로봇 공연단,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거미 로봇, 소형 자동차 로봇을 조종해 미로를 탈출하는 미로 경주 로봇 등 흥미진진한 구경거리가 이어진다.

 

▲ 토이 로봇관_어린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시설 

 

로봇은 상상력이다라고 쓰인 로봇전시관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로봇 기술이 현실에 적용된 사례를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미래를 꿈꾸게 한다. 2층에는 로봇 모형을 향해 에어 볼을 쏘는 놀이, 공기를 주입하면 일어나는 에어 로봇, 시뮬레이션 후 직접 드론을 조종해보는 공간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시설이 다양하다.

 

▲ 토이 로봇관_로봇댄스 공연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7회 공연하는 로봇 댄스도 흥미롭다. DJ 팜팜과 로봇들이 약 15분 동안 음악에 맞춰 흥겨운 댄스를 보여준다. 신나게 체험하고 잠시 쉬고 싶을 때는 3층에 있는 카페 갤러리툰이 제격이다.

 

▲ 토이 로봇관_TOON 갤러리 카페 

 

탁 트인 전망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북한강을 바라보며 따스한 커피 한잔 나누는 시간도 특별하다. 관람료는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관 각 6000원, 통합권 1만원이다(2020년 1월 2일부터 적용).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관일은 월요일과 1월 1일이다.

▲ 춘천의 대표적인 벽화 마을에 있는 낭만골목 

 

춘천에는 유난히 이름에 낭만이 들어간 곳이 많다. 그중 하나가 효자마을 낭만골목이다. 벽화가 예쁜 곳으로 아기자기한 매력이 반짝인다. 효를 주제로 한 벽화가 이어지고, 집마다 개성 넘치는 고양이 그림도 재미나다. 구름빵 그림을 비롯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벽화가 많아, 아이와 함께 구경하기 좋다.

 

▲ 춘천의 대표 전통시장인 낭만시장 


돌아다니다가 출출하면 춘천낭만시장으로 가자. 춘천낭만시장은 춘천중앙시장의 다른 이름으로, 춘천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이다. 저렴하고 먹음직스러운 시장표 주전부리를 맛볼 수 있다. 시장 구석구석에 있는 벽화는 덤이다. 개성 넘치는 그림이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 바라보게 만든다.

 

▲ 자연과 예술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이상원미술관 


고즈넉한 춘천의 멋을 느끼고 싶다면, 화악산 아래 있는 이상원미술관이 어떨까. 춘천 출신 이상원 화백의 작품을 전시한 곳으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이 인상적이다. 화악산 계곡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됐으며, 유리와 금속, 도자기 등 다채로운 예술 체험도 운영한다. 산속에 있어 눈이 오는 날은 피해서 방문하는 게 좋다.

 

▲ 자연과 예술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이상원미술관 


○ 당일여행 : 애니메이션박물관→토이로봇관→효자마을 낭만골목→춘천낭만시장

 

○ 1박 2일 여행 : 첫날_애니메이션박물관→토이로봇관 / 둘째날_이상원미술관→효자마을 낭만골목→춘천낭만시장


○ 관련 웹 사이트

 - 춘천에서낭만여행(춘천 관광 포털) http://tour.chuncheon.go.kr

 - 애니메이션박물관 www.animationmuseum.com

 - 토이로봇관 www.robotstudio.kr

 - 이상원미술관 www.lswmuseum.com


○ 문의

 - 춘천시청 관광과 033-250-3089

 - 애니메이션박물관 033-245-6470

 - 토이로봇관 033-245-6461

 - 이상원미술관 033-255-9001

 

○ 주변 볼거리 :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책과인쇄박물관, 달아실, 국립춘천박물관, 김유정문학촌 / 관광공사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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